[전문] ‘이상호의 드림팝’ 측 “6세 아동에 ‘야하다’ 발언…심려 끼쳐 사과”

입력 2020-09-03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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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2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2일 방송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는 지난 2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2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에서 한 청취자 사연을 읽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 관련 사연이었다.

이상호 아나운서는 “여섯살 우리 아들, 샤워하고 나오는데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오네요. 우리 아들 방역 모범 어린이입니다”라는 청취자 사연에 “귀여워. 그런데 좀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고 반응했다. 이어 “좋아요. 아이들이 더 잘 지킨다고 하죠? 어른들이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나간 후 청취자들은 이상호 아나운서의 발언이 6세 아동에게 쓰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즉각 항의 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3일 시청자 게시판에 “월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하여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 하나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립니다.청취자 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이상호의 드림팝’ 사과문 전문
<이상호의 드림팝> 입니다.

어제 9월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하여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립니다.

청취자 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 진행자 일동 -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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