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이승기가 본업 가수로 컴백, 신곡 ‘뻔한남자’ 라이브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 이승기가 직접 사부로 등장해 멤버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집사부일체’를 통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집을 최초 공개했다. 방송 모니터링을 하는 미디어룸, 드레스룸 등 이승기의 성격과 닮은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 이승기는 소금물 가글로 시작해 발음 연습, 체력을 키우기 위한 크로스핏 훈련 등으로 꽉 찬 일정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기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윤종신을 만나러 갔고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곡을 의뢰했다. 그는 “연기 예능 MC 모두 함께하기 힘들지 않냐”는 윤종신의 질문에 ““세 분야 모두 너무 좋고 매력이 다 다르다. 음반 준비도 계속 했는데 2년 넘게 고민했다. 그러다 다른 프로젝트가 생기면 연기되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예능을 많이 하다 보니 목이 많이 상했다. ‘집사부일체’에서 노래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고 오기로 해온 길 남들보다 좀 더 열심히 해서 부지런히 가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윤종신에게 의뢰한 이유에 대해 “말을 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배님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흐뭇해하며 “작곡가로서 탐나는 보컬이다. 번듯한 공익광고 스타일인데 노래 속에서는 흐트러졌으면 좋겠다”고 곡 작업을 승낙했다. 그는 이승기의 실력에 감탄하며 “‘내 여자라니까’만 생각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후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 이승기의 신곡 ‘뻔한 남자’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무대는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으며 방송 직후 주요 포털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무대 풀 버전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조회수 30만 뷰를 넘어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