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일훈 탈퇴, 상습 마약→비투비 6인 체제

입력 2020-12-3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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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일훈 탈퇴, 상습 마약→비투비 6인 체제

상습적으로 마약을 한 래퍼 정일훈이 몸 담았던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한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일훈의 상습 마약 혐의 적발 소식은 지난 21일 채널A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정일훈은 상습 마약 혐의로 적발됐으며,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대리 구입했다.

정일훈은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과정에서 대마 흡연 정황이 포착됐다.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 흡입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일훈의 모발에선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일훈과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

또 정일훈은 검찰 수사 중 입대하며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채널A는 '정일훈이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인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 입대했다'며 “입대 시기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기와 맞물렸다. 사건이 알려지는 걸 막고 형사처벌을 미루기 위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도피성 입대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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