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인우 ‘달뜨강’ 투입될까…지수 하차 잠정 결론

입력 2021-03-05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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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인정 지수 거취 문제 시끌
‘달뜨강’ 제작진 지수 하차 잠정 결정
나인우 대체 배우로 물망, “검토 중”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진이 학폭(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 거취를 고민 중인 가운데 배우 나인우 대체 투입설이 나왔다.


나인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동아닷컴에 “‘달이 뜨는 강’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은 것은 맞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 검토 단계 정도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상세하고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시절 지수는 시쳇말로 ‘왕’으로 군림했던 존재라고. 온갖 악랄한 행동을 일삼았다는 폭로다. 추가 폭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진위 논란이 일었고, 지수는 결국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지수는 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지수는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내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러나 마음 한 쪽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에는 너무 늦은 후회가 내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러왔다”고 적었다.

지수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긴 시간 고통받으셨을 분들에게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내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내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는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자필 사과문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를 하차시켜달라는 청원(KBS 자체 청원 시스템)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과 방송사는 지수 거취를 신중히 논의 중이다.
이 와중에 나인우 대체 투입설이 나왔다. 사실상 지수 하차가 잠정적으로 결정된 셈. 이미 대체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그 후보에 나인우가 있었다. 이제 문제는 어느 시점에서 투입되느냐다. 20부작 ‘달이 뜨는 강’은 현재 18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때문에 나인우 등 대체 배우가 이후 분량부터 투입될 것인지, 아니면 미방영 모든 분량에 투입해 재촬영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과연 나인우는 대체 투입돼 ‘달이 뜨는 강’ 마무리에 힘쓸까. 잠정적으로 하차가 결정된 지수는 어디까지 등장할까. 앞으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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