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즈즈’의 반란! 4세대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더보이즈·에이티즈(위쪽부터)가 데뷔 3∼4년의 길지 않은 경력에도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대표주자들을 잇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제공|JYP·크래커·KQ엔터테인먼트
엠넷 ‘킹덤:레전더리 워’로 팬덤 확장에 성공
스트레이 키즈, 2집 110만장 돌파
더보이즈는 하프 밀리언셀러 성공
에이티즈, 미니앨범 ‘제로’ 50만장
‘즈즈즈’의 성장세가 무섭다. 스트레이 키즈, 2집 110만장 돌파
더보이즈는 하프 밀리언셀러 성공
에이티즈, 미니앨범 ‘제로’ 50만장
4세대 아이돌 그룹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스트레이 키즈와 크래커엔터테인먼트의 더보이즈, KQ엔터테인먼트의 에이티즈가 맹렬한 기세로 앨범 판매량과 팬덤을 확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각각 2017년부터 이듬해 차례로 데뷔해 해외 활동을 병행해온 이들이 감염병 사태로 국내 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나란히 4월 엠넷 아이돌 경연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를 통해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멤버들의 개성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아 ‘즈즈즈’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방탄소년단 이후 아이돌 그룹의 생명력과도 같은 셀프 프로듀싱과 ‘세계관’으로 무한성장 가능성을 키운다.
선두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섰다. 최근 정규 2집으로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8월31일 소속사에 따르면 같은 달 23일 내놓은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가온차트 집계 기준 110만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실제 가맹점 판매량으로 집계하는 한터차트 기준으로는 발매 일주일 만에 64만1589만장 팔았다. 전작인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인생’의 첫 일주일 판매량보다 41만장 많은 수치로, 2018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특히 ‘노이지’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앨범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장을 넘겼다.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에게 최초로 밀리언셀러의 영광을 안긴 ‘효자’인 셈이다.
더보이즈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8월9일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스릴링’을 첫 주 52만장 판매하면서 이들의 앨범 가운데 최다 초동 기록을 2.5배나 초과했다.
에이티즈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13일 새 앨범 ‘제로:피버 파트 3’으로 컴백하는 이들은 ‘킹덤’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각오다. 3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제로:피버 파트 2’로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팬카페 가입자도 60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만큼 이번에도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컴백에 앞서 ‘이터널 선샤인’과 ‘데자뷰’ 등 두 곡의 음원 가운데 1분30초가량 미리 공개한 이들은 팬 투표로 활동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