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왜 수학에 집착할까 (멜랑꼴리아)

입력 2021-11-04 09: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수학천재 이도현 모습이 공개됐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서 백승유(이도현 분)가 수학에 깊게 몰입한 순간이 포착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백승유는 MIT에 조기입학 할 정도로 우수한 수학적 재능을 지녔었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학구열이 거센 아성고등학교에서 꼴찌 낙인에도 불만 없는 백승유에게 도대체 어떤 상처가 존재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시는 거들떠도 보지 않을 것처럼 수학을 외면하고 있지만 감출 수 없는 그의 특별한 능력은 곳곳에서 목격도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어둠이 내려앉은 교실, 창밖에서 새어든 불빛에만 의지 한 채 문제 풀이에 여념 없는 백승유 얼굴이 시선을 끈다. 오로지 세상에 문제와 자신밖에 없는 듯한 집중한다.

이어 카메라 뷰파인더 너머를 집중하는 백승유 모습. 그토록 수학과 무관한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으나 그의 몸과 마음은 수학을 향한다. 카메라로 보는 세상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 보이는 모든 풍경 또한 지극히 수학적인 것으로 연결 짓는 그의 사고회로가 사진에도 녹아든다는 제작진 설명.
반면 수학은 백승유에게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 상처 그 자체이기에 가까이 하면 할수록 덧나기도 한다.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한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발현, 괴로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백승유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까.

또한, 이렇게 수학을 향한 애정과 증오 틈에 엮인 백승유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피하려고 할수록 더 스며드는 굴레 속 그가 찾아낼 답이 주목된다.
‘멜랑꼴리아’ 1회는 11월 1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회는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중계 이후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