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됐다는 한지민 ‘잠적’…혼밥·혼술하며 힐링

입력 2021-11-05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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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됐다는 한지민 ‘잠적’…혼밥·혼술하며 힐링

배우 한지민의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이 첫 방송부터 감성적인 화면과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어제) 첫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스카이티브이의 SKY채널이 공동 제작한 ‘잠적-한지민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잠적한 한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경북 영주와 안동의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한 여정에서 한지민은 무사히 잠적중인 자신을 자축하기 위한 막걸리를 즐겼다. 평소 혼술을 즐긴다며 “예전에는 힘들 때 했던 혼술이지만, 오히려 더 땅을 파고 들어가서 안 좋더라”며 “술은 즐거울 때 먹자는 주의”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 작품이 끝나면 여행을 떠났다던 한지민은 “갈 시간도, 갈 곳도 없어 과부하가 됐다”며 “아무 생각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번 잠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잊었던 어린 날로 잠적’을 원했던 한지민은 목적지를 선택한 이유도 특별했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지은 한옥에서 자랐다는 그녀는 그때가 그리워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레이션을 통해 “이제 만날 수 없는 내 세상이었던 나의 어른들이 그리운 건지도 모르겠다”며 돌아가신 할머니의 1주기를 앞두고 그리움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한지민은 “어릴 때 곤충, 개구리, 가재 등을 잡고 놀았다”며 계곡에 도착해 개구리를 열심히 찾는 아이 같은 모습도 보였다. 그녀는 “바위 밑에 숨어 있는 개구리랑 가재 많이 잡았다”며 “우리 어릴 때는 소금쟁이도 많았다"고 전문가(?) 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처음에는 어색함과 긴장감이 감돌며 ‘혼밥’도 낯설어했던 그녀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어느새 청국장 한 상에 밥 한 공기를 뚝딱한 뒤 “더 먹어도 돼요?”라고 물으며 털털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지민은 혼자 잠적한 시간에 대해 “나는 과연 나 자신을 알고 있을까. 너무 나를 규정지었던 것 같다“며, “나에 대해 집중하고,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값지다”라고 전했다.

잠적 두 번째 날을 맞이한 그녀는 “베개랑 이불에서 저희 할머니 장롱 냄새가 났다”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한지민이 떠나는 어린 날로의 잠적은 다음주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잠적-한지민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 방송되며, kt seezn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스카이티브이, seezn(시즌)의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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