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또… 욕 먹고도 학습효과 없는 음주운전★들 [DA:스퀘어]

입력 2022-10-11 18: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홍세영의 어쩌다: ‘이따금 어째서 왜?’로 시작된 이슈 뒤집어 보기. 전체 맥락, 행간을 짚어내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담아내는 코너.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들 한다. 교정, 교화, 계도를 통해 달라지는 사람도 있지만, 기회를 줬음에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 때문에 하는 말이다. 신화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그 짝이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인근 도로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을 발견해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여기에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던 것.

이에 대해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금일 새벽에 일어난 신혜성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현재까지 회사가 파악한 내용을 우선 알린다”며 “신혜성은 10일 밤 11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며 “당사 정확한 상황을 인지하는 대로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죄송함을 내비쳤지만, 신혜성이 정말 반성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는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신혜성은 2007년 4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신혜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해당하는 0.097%였다. 현행법상 기준을 적용하면 면허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리고 이번에도 만취 상태도 운전대를 잡았다. 이렇게 되니 적발되지 않은 음주운전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쳇말로 ‘음주운전은 습관’이라고 한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고도 단속이 없어 적발되지 않은 경험탓에 음주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교정, 교화, 계도하더라도 소용없다.

신혜성뿐만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공분을 유발한 이는 많다. 올해만 여러 명이다. 신혜성을 비롯해 배우 김새론, 곽도원, 유건, 빅톤 허찬,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가수 허클베리피, 방송인 겸 공간디자이너 임성빈, 무대진행자 MC딩동 등이다. 이렇듯 많은 스타가 음주운전으로 많은 이에게 피해를 끼쳤다.

이들은 학습 효과라는 것이 없는 걸까.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대중 불신이 거센데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싶을까. 술 마실 돈은 있고 ‘대리 운전비’ 낼 돈이 없나. 콩밥이 답인 스타들의 음주운전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