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올해 ‘연예대상 왕관’ 쓸 무린세스 맞고요 (나혼산)[TV종합]

입력 2022-12-10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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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본가에 모인 무지개 회원들이 우당탕 웃음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세리 본가를 찾은 무지개 회원들이 ‘무지개 큰손 대잔치’를 벌였다.
무지개 회원들은 시작부터 “대한민국”을 외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선전에 감사함을 전했다. 전현무는 포르투갈 전에 교체 출전해 역전 골을 넣은 무지개 회원인 황희찬을 두고 “아들처럼 반가웠다”고 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놀러 오라고 했는데, 울버햄튼으로 가 32첩상을 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작된 무지개 큰손 대잔치.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키, 코드 쿤스트는 전현무가 방송에서 자랑하던 캠핑카인 ‘무카’를 타고 박세리 본가로 향했다. ‘무카’에 관심을 보이는 무지개 회원들 모습에 전현무는 “무카를 장만한 보람이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박세리 본가에 도착한 무지개 회원들. 저택에 눈이 휘둥그레진 무지개 회원들은 박세리의 남다른 재력에 감탄했다. 특히 전현무는 ‘77 친구’ 중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 박세리라고 박세리를 치켜세웠다. 선물 증정식에는 무지개 회원들 남다른 센스가 엿보였다.


키는 직접 담가온 인삼주, 코드 쿤스트는 미니 게임기, 박나래는 골프공 술잔, 기안84는 블루투스 마이크를 선물했다. 전현무는 ‘웨이팅 필수’라는 유명 베이글과 특별 주문 케이크를 박세리에게 안겼다. 아쉽게도 특별 디자인한 케이크 중 하나는 이동 중 무너져 박세리에게 실망감도 안겼다.
이 시작된 무지개 요리대회. 온갖 식자재가 펼쳐져 재래시장을 방불케했다. 그중에서도 ‘팜유에 미친 남자’ 전현무는 ‘튀김에 미친 남자’임을 재확인시켰다. ‘굴 튀김’을 해주겠다며 ‘무든램지’로 다시 변신한 것. 하지만 굴 튀김은 쉽지 않았다. 요식 행위만 보여줄 뿐 맛은 박세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박세리는 미리 주문해 놓은 ‘굴무침’과 ‘간장게장’ 등을 꺼내 놓으며 멤버들 입맛을 이끌어냈다. 박세리 표 수육, 오리고기와 전현무 표 굴 튀김, 박나래가 한 대하전, 키가 한 굴솥밥, 코드 쿤스트와 기안84가 합작한 ‘해(괴)물전’으로 ‘육해공 무지개 대잔치’가 펼쳐졌다. 박나래는 “최고급 한정식집에 온 기분”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난리법석 생일 파티에 광대가 한껏 올라간 미소를 보여줬다. 전현무는 “왜 감동이었냐면 MC로 살면서 누군가를 위한 파티를 준비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위해 파티를 해준 건 처음”이라며 다시 한번 고마워했다. 키는 “전현무 생일을 연중행사처럼 챙기자”고 말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전현무를 위해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공주 액세서리를 준비했고, 전현무는 귀걸이와 목걸이, 장갑 등을 풀장착하고 ‘팜유나라 무린세스’로 변신했다. 모두가 그 비주얼에 질색했지만, 제일 놀란 건 박세리의 반려견 천둥이었다. 한 번도 짖지 않았던 천둥이는 전현무가 귀걸이를 착용하자마자 짖기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2페이지’ 분량의 축시를 낭독했다. 그는 “과거 TV에 나올 때 욕을 했다”며 전현무가 ‘탐욕 현무’이던 시절을 언급하더니 “모두가 떠나도 ‘나혼산’을 지켜 줬으면 합니다”라며 ‘전현무 평생 솔로’를 기원했다.
기안84는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개사해 전현무의 연예 대상 수상을 기원했다. 전현무가 태어난 연도인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나 어떡해’를 선곡한 이유가 대상의 기운을 안겨 줬다.

전현무는 “과거 내 자신을 보여준 게 아니라 화제가 되려고 오버를 했다. 욕심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박나래는 “옛날에는 오빠가 수가 보이니까 꼴 보기 싫었다. 지금은 재미있고, 유쾌하다”고 전했다. 기안84도 “형이 최근에 또 아픔이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아픔을) 더 겪으면 겪을수록 더 재밌어”라고 지금의 예능인 전현무를 인정했다. 전현무는 “덜 웃기더라도 나를 보여주게 된 것”이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회원들은 저마다 2022년을 돌아보며 더욱 가까워질 내년을 기원했다. 전현무는 “평생 가질 수 없는 형제, 자매를 얻은 느낌”이라며 무지개 회원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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