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그야말로 ‘연진이 신드롬’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박연진으로 살면서 많은 미움을 받았던 만큼 성공한 것 같아서 행복했다던 임지연이 ‘더 글로리’의 비하인드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대세라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 연진이라고 하신데(웃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번에 나온 게 아니고, 나눠서 나왔지만 반년이 넘었다. 2022년에 ‘더 글로리’에 힘을 쏟은 것 같다.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고 너무 사랑을 많이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끝나버렸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첫 악역에 도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에게 큰 용기를 내서 도전한 작품, 캐릭터다. 그에 맞게 작품 안에서 잘 녹아들어서 사람들이 저를 미워하고 싫어해주셔서 그만큼 성공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라며 “작가님이 ‘악역이 처음이라고?’라고 하면서 망치겠다고 장난삼아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때 화장기 없는 얼굴이 미팅을 가서, 이 얼굴에서 악마를 보셨는지, 그래서 캐스팅을 해주신 것 같다. 내가 자신감을 많이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대본을 봤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 대본에 반했다. 연진이 아니어도, 다른 역할이었어도 작품에 참여했을 것 같다. 욕심이 엄청 많았다”라고 말하며 “분석만 하다가 막상 그걸 보니까 묘했다. 그 악행들과 동은이가 겪는 것들에서, 동은이에게 이입해서 보니까 ‘저래서 복수를 다짐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극중 자신의 아역으로 나온 신예은에 대해서 임지연은 “아역들이 연기를 잘해서 고맙기도 했지만 너무 못됐다 싶었다. 신예은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고맙다고 잘해줬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싱크로율 있게 연기를 해줘서 성인 배우들이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임지연이 박연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뭐가 있었을까. 임지연은 “전체적인 것은 계산을 했다. 연진이 캐릭터를 처음 분석할 때 내가 잘하는 걸 써보자는 게 컸다. 내가 한쪽으로 웃는 버릇이 있고, 입이 큰 편이라 그걸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웃을 때 큰 입을 잘 활용하는 등 소스를 많이 썼다. 그런 것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임지연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욕을 한다. 욕을 찰지 게 못하면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있었다. 담배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담배가 피고 싶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맛깔나게 담배도 피우려고 했다. 혼자 있을 때와 남편 앞에서 다른 느낌이 나오고, 친구들과 쓰는 욕과 동은이에게 쓰는 욕이 다르게 하려고 했다”라고 디테일한 설정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연진이로 살다가 다시 임지연을 돌아왔을 때 어려움은 없었을까. 임지연은 “하루 종일 연진이로 살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이미 얼굴에 무서운 그늘이 있으니까 엄마가 힘들어하셨다. 그래서 집에 가면 짜증나는 순간도 있어서 힘들었다. 또 일반인 친구들을 만나면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연진의 마지막이자, 극중 임지연이 했던 마지막 연기인 교도소 장면에 대해 임지연은 “교도소 신은 힘들었다. 배우로서 내가 하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연진이가 마지막에 철저하게 무너지는 모습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배우로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 신을 찍을 때는 많이 울었다. 그거 찍고 나서 정말 많이 공허해졌다. 매번 화려하고 세상을 밑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현장에 갔는데, 처음으로 내가 사람들을 대하는 관계성이 달라지는 걸 느껴서 많이 무너졌다”라고 설명해 시선을 끌었다.
임지연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송혜교) 언니는 다 받아주셨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져서, 체육관에서 뺨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열을 받아서 멱살을 잡았다. 계산되지 않은 행동들이 나갈 때가 있었다. 너무 죄송한 거였는데, 너무 잘 받아주셨다. 다른 배우에게도 그랬다고 하더라. 계산되지 않은 터치를 했을 때 잘 받아주셔서 나중에는 진짜 편하게 열어놓고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 임지연의 학창시절을 어땠을까. 임지연은 “귀여웠다. 잘 기억이 안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기를 준비했었다. 학창시절 기억은 다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반장을 하거나 장기자랑을 하는 걸 좋아했다”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S.E.S.나 핑클을 따라하곤 했다. ‘더 글로리’가 나오고 나서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그때를 기억하곤 하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이번 작품의 상징인 ‘고데기’와 관련해 “첫날 파트1이 나오고 나서 친구들 단톡방에 기다렸다는 듯 고데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DM으로 팬들이 다양한 고데기 사진을 보내주셔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성인 연진이가 고데기를 들진 않았는데, 시청자로서 고데기 장면이 보기 힘들어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가해자 5인방과의 친분과 관련해서 임지연은 “따로 시간을 많이 가졌다. 우리 집에서도 만나고, 틈만 나면 송혜교와도 많이 만났다. 금세 많이 친해졌다. ‘더 글로리’ 촬영할 때는 극중 이름으로 불리면서 놀았다. 서로 연기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찐친의 케미가 잘 드러난 것 같다. 대놓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농담들도 했던 것으로 케미가 잘 나타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을까. 임지연은 “작품에 최선으로 노력했고 절실한 마음으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모든 작품에 임했다. 연진이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악역이라, 이정도로 용기가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내가 이렇게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게 해준 작품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연진이만 잘하는 건 아닐 거다. 한 계단씩 성장 스토리가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 신인인데도 캐스팅이 돼서 데뷔를 해서 나름대로 현장에서 울기도 하면서 현장 경험도 쌓았다. 그동안 작품에 필모가 쌓여서 지금 이렇게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 또 어떤 논란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크게 된 거라는 생각은 크지 않다. 항상 노력했고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싶은 배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임지연은 박연진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연진이가 너무 강렬해서, 연진이를 잊히게 하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항상 하던 대로 하고 싶은 작품에 최선을 다하면 그 방향성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라며 “악역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 않은 것 같다. 이후 작품도 너무 다른 캐릭터라 좋았던 것 같다. 현남(염혜란 분) 역할을 맡게 됐다. 임지연이라고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 그럼 또 성공할 것 같다. 그렇게 하나하나 퀘스트 깨나가듯 연기 생활하는 게 즐거움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지연에게 영광이란 어떤 의미일까. 임지연은 “‘인간중독’으로 데뷔를 했을 때 엄마가 울고 있는 저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우리 지연이 너무 예뻤어’라고 했던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가족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응원해주고, 노력을 알아주는 건 배우로서의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공개됐으며,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됐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전한 박연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임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대세라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 연진이라고 하신데(웃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번에 나온 게 아니고, 나눠서 나왔지만 반년이 넘었다. 2022년에 ‘더 글로리’에 힘을 쏟은 것 같다.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고 너무 사랑을 많이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끝나버렸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첫 악역에 도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에게 큰 용기를 내서 도전한 작품, 캐릭터다. 그에 맞게 작품 안에서 잘 녹아들어서 사람들이 저를 미워하고 싫어해주셔서 그만큼 성공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라며 “작가님이 ‘악역이 처음이라고?’라고 하면서 망치겠다고 장난삼아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때 화장기 없는 얼굴이 미팅을 가서, 이 얼굴에서 악마를 보셨는지, 그래서 캐스팅을 해주신 것 같다. 내가 자신감을 많이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대본을 봤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 대본에 반했다. 연진이 아니어도, 다른 역할이었어도 작품에 참여했을 것 같다. 욕심이 엄청 많았다”라고 말하며 “분석만 하다가 막상 그걸 보니까 묘했다. 그 악행들과 동은이가 겪는 것들에서, 동은이에게 이입해서 보니까 ‘저래서 복수를 다짐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극중 자신의 아역으로 나온 신예은에 대해서 임지연은 “아역들이 연기를 잘해서 고맙기도 했지만 너무 못됐다 싶었다. 신예은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고맙다고 잘해줬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싱크로율 있게 연기를 해줘서 성인 배우들이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임지연이 박연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뭐가 있었을까. 임지연은 “전체적인 것은 계산을 했다. 연진이 캐릭터를 처음 분석할 때 내가 잘하는 걸 써보자는 게 컸다. 내가 한쪽으로 웃는 버릇이 있고, 입이 큰 편이라 그걸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웃을 때 큰 입을 잘 활용하는 등 소스를 많이 썼다. 그런 것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임지연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욕을 한다. 욕을 찰지 게 못하면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있었다. 담배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담배가 피고 싶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맛깔나게 담배도 피우려고 했다. 혼자 있을 때와 남편 앞에서 다른 느낌이 나오고, 친구들과 쓰는 욕과 동은이에게 쓰는 욕이 다르게 하려고 했다”라고 디테일한 설정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연진이로 살다가 다시 임지연을 돌아왔을 때 어려움은 없었을까. 임지연은 “하루 종일 연진이로 살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이미 얼굴에 무서운 그늘이 있으니까 엄마가 힘들어하셨다. 그래서 집에 가면 짜증나는 순간도 있어서 힘들었다. 또 일반인 친구들을 만나면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연진의 마지막이자, 극중 임지연이 했던 마지막 연기인 교도소 장면에 대해 임지연은 “교도소 신은 힘들었다. 배우로서 내가 하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연진이가 마지막에 철저하게 무너지는 모습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배우로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 신을 찍을 때는 많이 울었다. 그거 찍고 나서 정말 많이 공허해졌다. 매번 화려하고 세상을 밑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현장에 갔는데, 처음으로 내가 사람들을 대하는 관계성이 달라지는 걸 느껴서 많이 무너졌다”라고 설명해 시선을 끌었다.
임지연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송혜교) 언니는 다 받아주셨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져서, 체육관에서 뺨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열을 받아서 멱살을 잡았다. 계산되지 않은 행동들이 나갈 때가 있었다. 너무 죄송한 거였는데, 너무 잘 받아주셨다. 다른 배우에게도 그랬다고 하더라. 계산되지 않은 터치를 했을 때 잘 받아주셔서 나중에는 진짜 편하게 열어놓고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 임지연의 학창시절을 어땠을까. 임지연은 “귀여웠다. 잘 기억이 안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기를 준비했었다. 학창시절 기억은 다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반장을 하거나 장기자랑을 하는 걸 좋아했다”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S.E.S.나 핑클을 따라하곤 했다. ‘더 글로리’가 나오고 나서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그때를 기억하곤 하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이번 작품의 상징인 ‘고데기’와 관련해 “첫날 파트1이 나오고 나서 친구들 단톡방에 기다렸다는 듯 고데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DM으로 팬들이 다양한 고데기 사진을 보내주셔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성인 연진이가 고데기를 들진 않았는데, 시청자로서 고데기 장면이 보기 힘들어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가해자 5인방과의 친분과 관련해서 임지연은 “따로 시간을 많이 가졌다. 우리 집에서도 만나고, 틈만 나면 송혜교와도 많이 만났다. 금세 많이 친해졌다. ‘더 글로리’ 촬영할 때는 극중 이름으로 불리면서 놀았다. 서로 연기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찐친의 케미가 잘 드러난 것 같다. 대놓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농담들도 했던 것으로 케미가 잘 나타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을까. 임지연은 “작품에 최선으로 노력했고 절실한 마음으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모든 작품에 임했다. 연진이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악역이라, 이정도로 용기가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내가 이렇게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게 해준 작품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연진이만 잘하는 건 아닐 거다. 한 계단씩 성장 스토리가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 신인인데도 캐스팅이 돼서 데뷔를 해서 나름대로 현장에서 울기도 하면서 현장 경험도 쌓았다. 그동안 작품에 필모가 쌓여서 지금 이렇게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 또 어떤 논란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크게 된 거라는 생각은 크지 않다. 항상 노력했고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싶은 배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임지연은 박연진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연진이가 너무 강렬해서, 연진이를 잊히게 하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항상 하던 대로 하고 싶은 작품에 최선을 다하면 그 방향성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라며 “악역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 않은 것 같다. 이후 작품도 너무 다른 캐릭터라 좋았던 것 같다. 현남(염혜란 분) 역할을 맡게 됐다. 임지연이라고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 그럼 또 성공할 것 같다. 그렇게 하나하나 퀘스트 깨나가듯 연기 생활하는 게 즐거움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지연에게 영광이란 어떤 의미일까. 임지연은 “‘인간중독’으로 데뷔를 했을 때 엄마가 울고 있는 저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우리 지연이 너무 예뻤어’라고 했던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가족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응원해주고, 노력을 알아주는 건 배우로서의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공개됐으며,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됐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전한 박연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