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김새론 분량은 최소화…우도환X이상이 케미는 최대화(종합)[DA:현장]

입력 2023-06-07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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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과 이상이가 ‘사냥개들’을 통해 진정한 액션의 호흡을 선보인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냥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성웅, 허준호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해 보는 재미도 더한다.

하지만 ‘사냥개들’에선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중도하차한 배우 김새론이 ‘사냥개들’에서 적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주환 감독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냥개들’을 영상화 한 이유를 묻자 “평소에 작가님의 (웹툰)원작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 제가 쓸 수 없는 줄거리가 있어서, 이 작품을 배경으로 코로나의 아픔을 다루고 액션을 더하면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고통 받을 때 쾌감을 얻을 수 있겠다 싶어서 준비를 하게 됐다. 또 청년들의 열정과 권선징악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도환은 ‘사냥개들’을 선택한 이유에 “다른 액션 드라마, 시리즈와 다른 지점들에 많이 끌렸다. 우선 복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야 하는 걸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게 영상화됐을 때 어떤 쾌감이 올까 그런 지점이 많이 끌렸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순수하고, 착하고, 어눌한 복서의 심장을 가진 친구라 가장 많이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이는 “‘청년경찰’을 재밌게 봤는데 그때의 느낌과 향이 났다. 다른 대본에 비해 액션의 지문이 디테일한 건 처음이었다. 액션 지문도 상세히 설명이 돼있었다. 이 액션 브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덧붙였다.

우도환은 영화 ‘사자’에 이어 김주환 감독과 재회했다. 특히 전역 한지 하루만에 ‘사냥개들’ 촬영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우도환은 “사실이다. 쉽지 않았다. 전역하기 6개월 전에 감독님께서 ‘보냈다’라고 연락을 하셨다. 대본을 보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알았어요’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김주환 감독은 “전역 전부터 액션 준비를 했다. 그래서 액션도 조금 더 욕심이 났다. 정말 이렇게 온 몸을 바쳐서 액션을 구현해주는 걸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라고 우도환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우도환과 이상이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도환은 “형을 만나면 항상 건우와 우진의 케미가 평소에도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 둘도 놀란다. 우리 둘만 만나면 우진이와 건우가 만나는 느낌으로 대화를 한다. 우리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보시고 ‘사냥개들’을 보시면 둘이 나와서 촬영을 한 거구나 생각하실 거다. ‘사냥개들’을 통해 좋은 형을 만난 것 같다”라고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고, 이상이는 “실제 나이는 내가 형이지만, 우도환이 더 형 같다. 촬영할 때도 제가 도환 배우에게 힘을 많이 받았다. ‘나 혼자 산다’ 촬영에서도 평소에 있던 대로, 그대로 보여줬다. ‘사냥개들’ 촬영할 때도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우도환은 이상이에 대해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사이다. 형을 볼 때마다 항상 건우가 된다. 형을 만나면 복서의 심장을 가진 아이로 형을 바라보게 된다”라고 말했고, 이어 이상이는 우도환에 대해 “또 같이 작업하고 싶은 동생이자 배우다. 보통 작품을 하면 열의가 보이는데, 이런 열정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 계속 작업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복싱 선수 연기를 위해 훈련을 한 것에 대해 “항상 복싱을 특기라고 써놓고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 이번에 제대로 하려니 정말 어려웠다. 액션은 항상 겁이 많이 난다. 연습 밖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짜 권투 선수처럼, 헬스 근육이 아니라 권투 선수 근육을 모티브로 해서 운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궁금증을 모았을 배우 김새론의 분량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김주환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면서 노고를 쏟아 부었는데, 이를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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