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안효섭 “매 작품 노출, 항상 부담…운동=일 돼” [DA:인터뷰③]

입력 2023-09-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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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이번 작품에서도 노출을 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안효섭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일단 원작이 있는 작품인지 몰랐다. 내 기준에 작품을 고르는 건 잘 읽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였다. 그때 ‘사내맞선’ 촬영 중이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촬영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읽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 안효섭은 최근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낭만닥터 김사부 2’ 이후로부터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이 아파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 하나에 임할 때 굉장히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힘들다고 인정하는 순간 진짜 힘들어질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근데 정신력으로 극복이 안 되는 게 신체적인 부분이더라. 그래서 잠깐 정신적으로 슬럼프라고 해야 할까. 무기력한 시점이 있었다. 근데 내가 다니는 현장에 선배, 감독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잘 넘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안효섭은 “그래서 쉼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어릴 때 부서지게 일해야지’라는 말이 일리가 있지만, 그것도 쉬어 가면서 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의 노출신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항상 벗는 신이 부담이 된다. 하지만 몸도 나이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30대라서 사이즈를 더 키우려고 했다. 또 잘 나오면 좋으니까 열심히 준비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그 신이 쉽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그 시기에 식이조절도 했었다. 그걸 찍고 나서 운동을 좀 쉬고 있다. 나는 작품마다 벗었다. 모든 분들이 내 몸을 안다. 그래서 운동을 건강하려고 하거나 재밌으려고 하고 싶은데, 일이 돼서 운동에 좀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운동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안효섭은 뉴욕으로 전근을 떠나는 준희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중 예기치 못한 비행기 사고를 당한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 역을 맡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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