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그려졌다.
이날 '재야의 고수' 조에서는 꾸밈 없는 기타 청년 10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는 '나는 노자 읽는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그의 등장에 임재범은 "매력 있게 생겼다"고 언급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잘생겼다"며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는 "제가 책을 진짜 좋아하는데 요즘 빠져 있는 게 동양 철학에 관한 책"이라며 노자 '도덕경' 중 '욕심내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가자'는 뜻의 '기자불립 과자불행'을 소개하며 "제 음악이나 많은 사람들한테도 적용되는 이야기인 것 같고 옛날 말이지만 지금에도 좋은 말씀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호 가수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했다. 노련한 기타 연주와 좌중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10호 가수는 6 어게인을 받으며 합격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무대 후 이해리는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엄청 자연스러움이 노래하실 때도 묻어나는 것 같다"며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나는데 이게 되게 매력적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으로 또 다른 곡을 부르시면 어떨까 했다. 엄청 매력 있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개인적으로 기타 치는 모습이 가장 멋있는 분이셨다"며 "노래를 부르는 내내 위트가 느껴져서 저도 함께 즐긴 무대였다. 목소리 톤도 좋고, 그래서 속 시원하게 눌렀다"고 말했다.
한편, '싱어게인3'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