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남주혁과 투샷 멋있어…‘비질란테’ 시즌2? 기뻐” (종합)[DA:인터뷰]

입력 2023-12-01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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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가 ‘비질란테’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 거기에 작품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며 유지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있는 가운데, 유지태가 ‘비질란테’의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유지태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유지태는 홀로 홍보 활동을 하면서 군복무 중인 남주혁의 부재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좀 아쉽다. 주혁이가 많이 칭찬도 받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군대에 있으니까 아쉬운 마음이 크다” “연락은 서로 주고받고 있다. 면회를 갈 계획을 잡고 있다. 감독님은 한 번 다녀오셔서, (다같이) 뭉쳐서 가자고 했다. 감사하게도 ‘비질란테’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오픈 전에는 불안할 수 있으니까 ‘화이팅’이라고 연락을 보내곤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비질란테’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진 것에 대해 유지태는 “매번 그렇긴 한데 이번 작품 재밌었다 시즌2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가 나에게는 기쁜 이야기다. 이번에 좋은 반응을 얻어서 다음 작품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한 팀이 이뤄져서 그대로 다음 작품을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동료로서 소원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외형적인 변화를 준 유지태는 “‘힘캐’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보디빌딩 방식의 겉모습 느낌도 있지만, 전투력을 놓고 보면 ‘근돼’가 전투력이 높을 때가 많다. 크로스핏 방식으로 운동을 해왔던 사람이라, 보디빌딩 방식으로 보이는 게 맞을지 현실적으로 접근을 해야 할까 생각했다. 근데 현실적으로 가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촬영 당시에는 그 방법밖에 할 수 없었다. 운동 방식을 보디빌딩 방식과 기존의 크로스핏을 섞어서 외형을 만들고자 했다. 외형도 외형이지만 심리적인 부분들, 연기적인 부분을 좀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몸의 상태에 관해 묻자 유지태는 “조금 빼는 중이다. 시즌2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의 디테일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그 전에 84kg에서 100kg 이상을 두 달 만에 만들어야 해서 몸에 부담이 왔다.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서 증량을 해서 정말 어깨가 자라더라. 마스크 쓰고 거리를 걸어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곤 한다. 위협감을 주는 몸이 됐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날렵한 액션을 소화하기 어려웠다”라고 몸을 증량하며 느낀 힘든 점에 대해 언급했다.

‘비질란테’에서 유지태의 대사였던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반말을 하겠습니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헌에게는 키워드 같은 대사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꾸며서 하면 코믹버전의 ‘밈’이 만들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하려고 했다. 일부러 힘을 안 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주혁과의 피지컬 비교에 대해 “원작에서는 김지용이 왜소한 체격이다. 남주혁 씨는 키가 나와 비슷하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잘한다. 처음에 봤을 때는 좀 놀랐다. 이미 배트맨이 된 것처럼, 완성된 비질란테의 모습을 봤다. 그렇다면 조헌이 압도적으로 피지컬이 좋아야하는데 큰일났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더 증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주혁 씨가 멋있더라. 해외팬을 유입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우리 투샷이 멋있더라. 해외 다크 히어로들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비질란테’의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묻자, 유지태는 “드라마 결과는 만족한다. 시즌2를 외치고 있으니까. 시즌2가 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이 소중하다”라고 답하며, 드라마에서 가장 애정 하는 장면에 대해 “아무래도 5부 엔딩과 김지용의 가치관과 조헌의 가치관이 부딪히는 장면이 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조헌의 느낌에 애정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비질란테’에서 힘이 센 경찰이라는 역할이 ‘범죄도시’의 마동석을 떠오르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유지태는 “마동석 배우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함께 촬영도 했었고, 당시 작품에서 내가 빌런으로 (마동석과) 싸우는 장면도 나온다. 한번 또 조우를 한다면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항상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근데 맞기는 싫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이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하며 부부가 함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가족이 뭔가를 하면 걱정이 앞선다. 내가 잘하는 건 둘째고 욕은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게 된다. 떨리는 마음으로 보게 된다. 나도 그렇고 그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물이 나오고 나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야기하더라. 감독을 잘 만나면 그렇게 되는 거라고, (‘무인도의 디바’) 네 감독 좋은 것 같더라 말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비질란테’의 조헌은 유지태에게 어떤 인물로 남게 될까. 유지태는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야겠지만, 딱 중간에 있는 것 같다. 이 상태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조헌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든 것 같아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8일 첫 공개된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극 중 유지태가 연기한 조헌은 비질란테의 추격자이자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비질란테’를 뒤쫓는다. 법에 모순이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로 간다고 믿으며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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