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뉴진스 인사 안받았다?

입력 2024-05-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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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 “사실이 아냐” 유감 표시
수준 낮은 여론전에 피로감 증폭
이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인사를 받았다, 안 받았다 ‘진위’까지 가려야 하나.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를 둘러싼 모회사 하이브-민희진 대표간 여론전이 실망스런 수준마저 드러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에게 상당한 ‘피로감’을 주는 인상이다.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뉴진스 홀대 논란’이 새로운 화두로 부각됐다. 뉴진스 부모가 민 대표를 거쳐 하이브에 보냈다는 이메일 상 일부 내용이 시발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 인사에 응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눈에 띄었다. 문제의 이메일은 13일 모 일간지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한 하이브 입장은 단호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함과 아울러 이번 사태의 핵심인 민 대표로 시선을 돌리며 “본인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뉴진스)와 그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라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이런 논란 외에도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와 같은 하이브 내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선보인 신예 아일릿의 ‘유사성’ 문제 제기 또한 담겨 있었다.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았으며 4월 16일 상세한 답변을 보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한편, 뉴진스 부모가 이들의 법정대리인-민 대표로 이어지는 일명 ‘쓰리 쿠션’ 경로로 이메일을 보낸 배경에 주목하며 이와 연관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브는 구체적으로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 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 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 중이며 “이를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제출할 것”임을 강조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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