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흐름 속에서 핑크머리에 오드아이를 가진 아루샤가 인기를 끌고 있다.기존의 2D 캐릭터들과 차별화된 인형 같은 외모에 3D 콘텐츠 기술력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루샤는 바이닐캣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아이돌로서, 음악의 신 멜로데아가 창조한 ‘트리타’ 별을 떠나 지구에 왔다는 설정으로, 허당기 다분한 소녀(아루샤)가 대표 ‘로한’, 직원 ‘시우’를 만나 바이닐캣 엔터테인먼트를 부흥시키고 지구 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답게 아루샤는 유튜브와 틱톡을 기반으로 노래와 춤 등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J-POP ‘Eye To Eye’를 아루샤만의 한국어로 의역하고 직접 믹스, 마스터링을 진행하여 음악적 실력을 입증했다. 그 외에도 ‘밤양갱’, ‘고민중독’ 등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루샤의 틱톡 콘텐츠 중 ‘한강 고양이’ 챌린지가 17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고민중독’ 댄스 커버도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만한 반응과 함께 “너무 귀여워”, “이런 버튜버 처음 봐”, “버추얼 퀄리티 대단해” 등의 댓글이 달리며 국내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치지직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은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풀 트래킹 방송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게임 방송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때 실시간 방송에서 애니메이션 수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인터랙티브 요소들을 활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방송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준급 라이브 노래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아루샤의 정식 데뷔곡 발매가 예정되어 있으며,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공개 등을 통한 음반 활동도 계획되어 있어 버추얼 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