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CGV ·물고기뮤직
지난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연 실황 및 그 비하인드를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엄청난 ‘티켓 파워’를 과시 중이다.
지난달 28일 개봉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할리우드 대형 재난 영화 ‘트위스터스’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개봉 이후 사흘 내리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며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13만3847명으로, 같은 날 개봉된 고아성 주연 영화 ‘한국이 싫어서’(누적 3만5699명) 할리우드 호러 ‘이매지너리’(누적 1만9353명) 등 경쟁작들조차 큰 스코어로 따돌렸다.
특히 영화는 콘서트 실황 영화 중 처음으로 특수상영타입인 스크린X, 아이맥스(IMAX)로도 동시상영 하며 무려 39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누적 매출액을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상영관 대비 입장권이 고가인 특별상영포맷 상 대흥행 덕에 일일 매출 순위 기준으론 상영작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 가운데 23.8%를 ‘임영웅 영화 홀로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사진제공|CJ CGV ·물고기뮤직
이런 열기 속에 이번 영화가 지난 해 선보였던 임영웅 첫 콘서트 실황 무비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최종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업계 안팎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2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연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누적 관객 25만 명을 기록, 이를 통해 임영웅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단일 콘서트 영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가수에 등극한 바 있다.
한편, 영화사 측은 CGV용산아이파크점과 왕십리점 등에 대형 포토 스팟 ‘히어로 가든’, 영화 명장면 미니 전시 ‘히어로 갤러리’ 등을 마련해 팬들 호응에 보답하고 있다. 영화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남산타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색 조명을 켜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