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첼로티의' FC 액셔니스타, 전승으로 결승까지? (골때녀)

입력 2024-09-03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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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밤 방송되는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액셔니스타’와 ‘FC탑걸’이 펼치는 제5회 슈퍼리그 4강 1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신입 감독 이근호와 함께 무패 행진 중인 전통 강호 ‘액셔니스타’와, 지난 경기 극적인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한 ‘탑걸’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슈퍼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또 ‘탑걸’의 김태영 감독은 ‘액셔니스타’의 직전 스승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근호 감독을 가르쳤던 코치로, ‘액셔니스타’ 팀과 감독 모두 김태영의 손을 거쳐 갔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골때녀’ 사제 더비 전적은 스승이 4번, 제자가 3번 승리하며 스승의 노련함이 돋보였는데. 이번 사제지간 매치에서는 ‘액셔니스타’가 ‘청출어람’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근첼로티’ 이근호 감독은 4강전을 대비해 ‘토탈 패스 작전’을 준비했다. 스루패스부터 로빙 패스, 킬 패스, 백힐 패스까지 말 그대로 토탈 패스를 선보이는 것. 그는 “슈팅도 골대를 향한 마지막 패스다”라며 패스를 무한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데. 특히 강한 압박을 대비한 패스 훈련을 진행한 ‘액셔니스타’의 숨은 보석 문지인X박하나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는 상황.

경기 전, 이혜정은 ‘액셔니스타’ 멤버들에게 ‘긴급 정보’라며 ‘탑걸’이 질식 수비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지안은 “수비수인 나를 묶으면 오히려 공격할 공간이 생겨 좋다. 언니들 편하게 공격하시라”며 자신만만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어 워밍업부터 강한 슈팅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박지안은 “왜 조 1위로 올라왔는지 보여주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조별 경기에서 ‘쏘가리’, ‘나오리’ 콤비를 연이어 잡던 ‘에이스 지우개’ 박지안은 ‘탑걸’의 에이스 김보경이라는 벽까지 깰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골때녀’ 부동의 에이스, ‘혜컴’ 정혜인의 본업 현장이 깜짝 공개된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1980년대 미국 배경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 중인 정혜인은 “오늘 잘하면 내일(4강전) 좋은 기운 받지 않을까?”라며 극장에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는 후문. 함께 연습 중이던 동료 배우 유승호의 특급 응원까지 더해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슈퍼리그 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노리는 ‘부활’의 ‘FC액셔니스타’는 4일 밤 9시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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