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원지원팀 홍콩 공포 여행도 합숙…소름의 연속

입력 2024-09-08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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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 원지원팀 홍콩 공포 여행도 합숙…소름의 연속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원지원팀이 재회했다.

8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원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들이 갑자기 홍콩에 간 이유⎪홍콩(上)’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원지가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담당 PD와 카메라 감독, 일명 ‘원지원팀’이 함께 홍콩 공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원지는 “허수아비 피디님이 ‘쫄보’인데도 보기보다 귀신을 좋아해서 납량 특집에 따라왔다. 예전에 ‘웰컴 고스트 클럽’이라고 귀신 잡는 프로그램도 했다. 그런데 나도 ‘쫄보’라 보디가드가 필요해서 우리 중에 제일 겁이 없는 카메라 감독님과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너머 제작진이었던 PD와 카메라 감독은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눈치였다. 카메라 감독님은 “카메라가 없으니 손이 너무 어색하다”고 말했고 PD도 “잘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방송쟁이들의 직업병이 있다. 카메라가 돌 때 출연자가 말해야 하니 우리는 조용히 하고 있다. 마이크가 없으니까 소리가 들어가는지 몰라서 말을 안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원지는 “여러분의 직업병을 싹 고쳐서 보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호텔에 도착한 원지는 몹시 당황했다. 알고 보니 한달 뒤인 9월로 예약해둔 것. 다행히 빈 방이 있었지만 합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원지는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자꾸 합숙해서 이번에 큰 마음먹고 1인 1룸으로 예약했는데 9월 17일로 예약해버렸다”면서 “누가 보면 일부러 그러는 줄 알겠다. 이것마저 합숙을 하다니”라고 허탈해했다. 뒤늦게 들어온 카메라 감독은 익숙하다는 듯 태연하게 “합방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체크인을 마친 원지원팀은 호텔 옆 로컬 식당에서 딤섬을 즐겼다. 이후 여기저기 헤매다 유명 관광지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구경에 나섰다. 이어 원지는 십자가 아이템을 사겠다며 유명 브랜드 매장에도 방문했다. 혼자 가기 부끄럽다며 동행을 요청하자 PD과 카메라 감독은 “우리가 도움이 될까?”라며 함께 ‘외모 체크’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마늘과 고추 등 귀신 퇴치용 아이템을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온 원지원팀. 이들은 사전에 맞추지 않았는데도 모두 파란색 티셔츠를 입으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퇴마용 목걸이를 만들면서도 서로 분량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PD가 “살짝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게 맞나 싶다”고 걱정하자 원지는 “여행을 즐길 수가 없는 분들인 것 같다. 아까도 마이크 음향 걱정하고, 본인도 모르게 카메라 들고 찍고 있더라”고 말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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