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웨이크원
‘5세대 대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년간 가파르게 치솟았던 성장 곡선에 정점을 찍을 태세다. 지난해 4월 데뷔한 후 최근까지 케이(K)팝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록을 줄줄이 세웠던 이들은 1년 4개월 만 많은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KSPO돔(전 체조경기장)에 입성하며 첫 월드투어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제로베이스원은 20~2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타임리스 월드 인 서울’(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TIMELESS WORLD IN SEOUL) 3회 공연을 열고 3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이후 연말까지 싱가포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아이치,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제공|웨이크원
탄탄한 ‘음원 파워’를 입증해온 제로베이스원은 ‘글로벌 도약점’의 첫 발판인 이번 해외투어에서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냈다. 이들은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인 22일 약 2시간 여 동안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은 ‘굿 소 배드’ ‘필 더 팝’ ‘스웨트’ ‘멜팅 포인트’ ‘크러쉬’ 등을 열창하며 공연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 “팬들과 최대한 가깝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무대 중간 마다 팬들과 달달한 대화를 나누며 특별한 기억을 나눴다. ‘필 더 팝’의 무대에서는 후렴구를 관객들에게 맡기며 노련하게 ‘떼창’을 유도했다. 공연 말미에는 복도 사이로 멤버들이 뛰어다니며 팬들과 손을 마주잡기도 했다.
사진제공|웨이크원
멤버들은 이날 무대에서 “우리의 이름을 건 첫 해외투어를 열어 꿈을 이룬 기분”이라면서 “이틀 동안 공연장을 꽉 채워준 제로즈(팬덤명)의 함성을 들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무대들로 콘서트를 구성해 ‘타임리스 월드’라는 공연 제목처럼 콘서트장 안에서 팬들과 우리가 시간이 멈춘 듯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웨이크원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