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이 ‘K팝 레전드 걸그룹’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세계, 15년 내공이 깃든 라이브 퍼포먼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으로 팀이 가진 불변의 가치를 입증했다.
2NE1은 지난 4일·5일·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약 10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이자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사흘간 준비된 1만 2천석은 뜨거운 관심 속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 2NE1 정체성 집약한 155분
암흑 속 ‘Come Back Home’을 알리는 네 멤버들의 보컬이 울려 퍼지자 현장은 터질듯한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2NE1은 ‘Fire’, ‘박수쳐’, ‘Can’t Nobody‘로 그간 응축됐던 에너지를 내뿜어내듯 거침없는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2NE1의 발자취를 담은 히트곡 메들리는 매 순간 가슴 벅찬 감동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감성적 멜로디의 ’Lonely‘는 향수에 흠뻑 젖어들게 하는가 하면, CL의 힙합 스웨그 가득한 솔로 무대와 이들 특유의 개성이 담긴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막강한 YG FAMILY 시너지
2NE1의 시작점부터 함께 해온 YG이기에 가능한 공연 연출이 몰입감을 배가했다. 팀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감각적 LED 그래픽, 추억 여행을 하듯 이들 음악 여정을 돌아본 VCR, 생동감을 극대화한 라이브 밴드·댄서팀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5일·6일에는 YG 걸그룹 계보를 잇는 후배 베이비몬스터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2NE1 히트곡 무반주 라이브 등을 선보인 이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의 첫 게스트 무대를 꾸밀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선배님만큼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2NE1은 아낌 없는 칭찬을 전하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 추억 위 새로운 추억, 덧입힐 15주년
15주년 콘서트를 완성한 것은 바로 팬들과의 교감이었다. 멤버들은 돌출형 무대 곳곳을 누비며 뜨겁게 호흡하는가 하면, 직접 객석으로 향해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팬들 또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띤 환호를 보내고 떼창으로 화답하는 등 그간의 그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10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벅찬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첫 콘서트를 개최했던 이곳에서 15주년을 기념해 모일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리 네 명이 블랙잭(팬덤명)을 다시 찾은 이 장면이 꿈만 같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였다. 항상 곁에 머물러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2NE1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의 교감을 확장한다. 이들은 먼저 오는 11월 16일 마닐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카르타·고베·홍콩·도쿄·싱가포르·방콕·타이베이 등 총 9개 도시 15회차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데뷔 15주년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NE1은 지난 4일·5일·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약 10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이자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사흘간 준비된 1만 2천석은 뜨거운 관심 속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 2NE1 정체성 집약한 155분
암흑 속 ‘Come Back Home’을 알리는 네 멤버들의 보컬이 울려 퍼지자 현장은 터질듯한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2NE1은 ‘Fire’, ‘박수쳐’, ‘Can’t Nobody‘로 그간 응축됐던 에너지를 내뿜어내듯 거침없는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2NE1의 발자취를 담은 히트곡 메들리는 매 순간 가슴 벅찬 감동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감성적 멜로디의 ’Lonely‘는 향수에 흠뻑 젖어들게 하는가 하면, CL의 힙합 스웨그 가득한 솔로 무대와 이들 특유의 개성이 담긴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막강한 YG FAMILY 시너지
2NE1의 시작점부터 함께 해온 YG이기에 가능한 공연 연출이 몰입감을 배가했다. 팀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감각적 LED 그래픽, 추억 여행을 하듯 이들 음악 여정을 돌아본 VCR, 생동감을 극대화한 라이브 밴드·댄서팀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5일·6일에는 YG 걸그룹 계보를 잇는 후배 베이비몬스터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2NE1 히트곡 무반주 라이브 등을 선보인 이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의 첫 게스트 무대를 꾸밀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선배님만큼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2NE1은 아낌 없는 칭찬을 전하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 추억 위 새로운 추억, 덧입힐 15주년
15주년 콘서트를 완성한 것은 바로 팬들과의 교감이었다. 멤버들은 돌출형 무대 곳곳을 누비며 뜨겁게 호흡하는가 하면, 직접 객석으로 향해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팬들 또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띤 환호를 보내고 떼창으로 화답하는 등 그간의 그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10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벅찬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첫 콘서트를 개최했던 이곳에서 15주년을 기념해 모일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리 네 명이 블랙잭(팬덤명)을 다시 찾은 이 장면이 꿈만 같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였다. 항상 곁에 머물러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2NE1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의 교감을 확장한다. 이들은 먼저 오는 11월 16일 마닐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카르타·고베·홍콩·도쿄·싱가포르·방콕·타이베이 등 총 9개 도시 15회차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데뷔 15주년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