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처음엔 심사위원인 줄, 진짜 잘하는 사람 뽑아달라고” (흑백요리사)

입력 2024-10-0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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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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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처음엔 심사위원인 줄, 진짜 잘하는 사람 뽑아달라고” (흑백요리사)

‘흑백요리사’ TOP8 백수저들이 출연 계기를 밝혔다.

먼저 정지선 셰프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 기자와의 ‘맛’남 행사에서 “지면 창피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가서 노력해서 지든 어떻든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매장이 아니라 나가서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최현석 셰프는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김학민 PD가 ‘셰프님은 챌린저가 더 멋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잘하는 사람들을 뽑아달라고 하고 흔쾌히 응했다. 요리 인생 처음으로 45일 동안 문 닫고 메뉴를 개발했다. 영감도 부족했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그러다 주변에서 하도 만류해서 안 나가겠다고 했다가 결국 나갔다”면서 “대한민국 F&B 업계가 어려울 때였는데 그 관심을 요리로 다시 가지고 와서 요리사들이 요리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젊은 시절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너무 어려운 과정이라 두 번 다시는 안 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연락을 주셨을 때 한국에서 치르는 대규모 요리 대회에 나를 떠올려줘서 영광스러웠다. 특별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 참여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장호준 셰프는 “여러 매장을 하고 있으니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다 싶더라. 우리 매장 직원들이 나를 따라올까 싶었다. 닭 주제로 요리하는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갔는데 나보다 연배 많은 오너 셰프님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감정 소모가 아니라 요리업을 부흥시키고 싶다고 말씀하신 게 와닿았다. 다른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 주 공개된 8~10화에서 공개된 4라운드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을 통해 TOP8으로 최현석, 장호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트리플 스타, 정지선, 에드워드 리, 나폴리 맛피아가 진출했다.

이가운데 나폴리 맛피아가 세미 파이널 1차전 ‘인생을 요리하라’ 미션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홀로 먼저 파이널에 진출했다. 세미 파이널 2차전은 ‘무한 요리 지옥’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최종 대결에서는 단 두 명의 셰프가 맞붙게 된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종회 11-12회는 오는 10월 8일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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