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의 두 얼굴…비교하며 보는 재미

사진제공|채널A

이이경이 달라진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파렴치한 캐릭터로 ‘국민 쓰레기’란 애칭을 얻은 그가 새로운 면모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순수하고 젠틀한 매력을 잇따라 선보이며 ‘욕’을 덜 먹겠다는 각오다.

이이경은 다음 달 주연 드라마 2편을 내놓고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간다. 두 주연작 모두 비슷한 시기 전파를 타며 극중 이이경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캐릭터는 11월 16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드라마 ‘결혼해YOU’의 순박한 섬 총각이다. 

결혼이 인생 목표인 총각과 비혼주의자 7급 공무원의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가족 드라마에서 이이경은 섬마을 청도에서 사는 만능 일꾼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이경은 조수민과 호흡을 맞추며, 결혼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여기에 섬에서만 생활하고 쌍둥이 조카를 홀로 키우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려 파격적인 펌 머리 스타일과 화려하다 못해 독특한 패션 또한 서슴없이 선보인다.

제작진은 “이이경이 그간 다양한 장르에서 색다른 면을 보여왔는데, 이번엔 그의 유쾌한 모습과 똑 닮았”다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사진제공|KBS

이에 앞서 같은 달 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페이스 미’에서는 스마트한 의사로 출연한다.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 넘치는 강력계 형사가 공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에서 극중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 역을 맡았다. 

환자 외상을 보면 사고 경위나 방법 등을 바로바로 그려내는 특출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로, 또 다른 성형외과 의사로 나오는 이민기와 브로맨스를 펼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