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22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의 핵심 설정을 한 장에 위트 있게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1부터 16까지, 신체 정보와 기억을 저장한 채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인 미키의 이름 뒤에는, 인간이라기보다는 공산품의 새로운 모델명 같은 일련번호가 붙는다. 한가운데의 미키 17 뒤로, 어깨에 1부터 16까지 숫자가 붙은 미키의 이미지들이 중첩되어 보이는 이유다. 기존 SF 영화들에 등장했던 복제 인간, 클론 소재와는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걸 선언하듯 보여주는 포스터는 ‘미키 17’이 보여줄 여러 죽음과 새로운 미키가 프린트되는 순간들 또한 궁금하게 한다.
또한 티저 포스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에, 예고편을 통해 미키 17과는 사뭇 다른 저돌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을 보여준‘미키 18에 대한 궁금증 또한 오히려 커진다. 한 명의 미키가 죽은 후에야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의 원칙을 깨고, 같은 데이터로 출력되었지만 돌연변이처럼 다른 성격인 미키 18이 그려낼 스토리의 변곡점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