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대형 외화들의 습격…韓영화 초긴장

입력 2024-11-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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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유니버설픽처스·롯데엔터테인먼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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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고루 받던 10월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 관객 동원력을 보이며 아쉬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10월30일 극장에 걸린 ‘아마존 활명수’마저 개봉 3일 만 박스오피스 정상을 ‘베놈:라스트 댄스’(베놈3)에게 내줬다. 이런 속에서 이달 할리우드 대작들이 잇달아 출격 준비에 나서 한국 영화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베놈3’는 10월 30일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가 개봉하자 2위로 떨어졌지만 사흘 만인 이달 1일 다시 정상을 탈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런 ‘베놈3’ 기세를 잇기 위한 할리우드 대작이 이달 대거 개봉된다.

첫 테이프는 6일 개봉되는 ‘레드 원’이 끊는다.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과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투톱 주연한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로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납치된 산타클로스를 구하기 위해 북극 보안 책임자와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이 펼치는 공조 플레이를 그린다.

20일에는 동명의 세계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위키드’가 한국서 최초 개봉된다. 글로벌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스타 신시아 에리보가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자막 버전과 함께 개봉되는 ‘위키드’ 국내 더빙 버전 역시 국내 ‘톱티어’ 뮤지컬 배우 박혜나와 정선아, 고은성, 남경주 등 화려한 캐스트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영화는 1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 ‘위키드’ 속 공간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팝업 스토어까지 열어 예비 관객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굵직한 속편 대작인 ‘글레이데이터Ⅱ’와 ‘모아나2’도 각각 13일과 27일 출격한다. ‘글레이데이터Ⅱ’는 로마 시대 검투사 이야기를 방대하게 담아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2000년 대작 ‘글래디에이터’의 무려 24년 만 속편이다. 전편을 만든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폴 메스칼이 1편의 주인공 막시무스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 배턴을 이어받아 새로운 주인공 검투사 루스우스를 연기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니’의 8년 만 속편인 ‘모아나2’는 앞서 800만 관객을 넘게 모은 ‘인사이드 아웃2’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잊힌 멀고 위험한 바다 너머로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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