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집안의 총괄 대표로서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남편과 가족 안에서 돈으로 독재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재능 기부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라며 남다른 봉사 정신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아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평생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그러나, 이제는 본인이 ‘아내’가 아니라 ‘머슴’처럼 느껴진다며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내. 남편은 자기중심적이고 돈으로 가족을 다스리려고 한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하지만, 본인을 독재자처럼 몰아간다며 아내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남편. 억울한 마음에 상담하지 않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출연에 동의한 후 일상 관찰 촬영을 하는 중에 남편은 “마이크를 꺼달라, 방송을 중지했으면 한다”라며 촬영을 거부해 제작진도 역대급 난관이었다는 후문. 이에, MC들도 “보통이 아니다, 정말 센 남편의 등장이다”, “촬영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마음을 졸이는데. 과연 돈독 부부는 무사히 상담을 마칠 수 있을까?
돈독 부부는 약 10,000평의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키우는 농부다. 40년 농사 외길 남편과 그의 옆에서 32년 동안 복숭아 농사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꾼의 새참을 책임지며 함께 과수원을 일군 아내. 그렇게 부부는 함께 복숭아 과수원을 가꾸며 일했지만, 늘 경제권을 쥐고 있던 건 남편이었다는데. 아내는 같이 일해서 번 ‘우리 돈’인데, 남편은 ‘본인 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아내는 “남편은 돈에 집착하고 본인이 돈을 쥐고 있어야 가족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낸다. 이어, ‘남편에게 생활비 카드를 받아쓸 때’가 가장 비참하다고 털어놓는다. 장 볼 때 남편이 정해둔 생활비 카드 한도 10만 원을 초과하면 잔소리를 쏟아내고, 직접 영수증 검사까지 하는 남편. 심지어 카드 사용 후 다시 남편에게 카드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데. 하지만, 남편은 “집안의 총괄 대표기 때문에 경제권은 내가 쥐고 있다”라고 당연하듯 말한다. 이어, 남편은 “솔직히 아내 입장에서는 비겁하다고 느낄 수 있다”라며 아내를 이해하는가 했지만, 사이가 불편할 때는 지출을 하기 싫다고 말하는데.
‘사이가 불편할 때 지출하기 싫다’라는 남편의 마음은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예외 없다. 현재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첫째 아들은 혈액 투석을 주에 3번씩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내는 첫째 아들의 병원비 영수증을 건네며 남편에게 결제를 부탁한다. 그런데, 남편은 아들의 병원비임에도 불구하고 ‘돈 얘기’가 나오자 그만 자리를 떠버린다. 평소에도 남편과의 대화 불통으로 힘들었다는 아내. 결국, “내가 ‘결혼지옥’에 왜 사연을 신청했겠냐”라며 다시 어렵게 대화를 요청한다. 아내는 남편이 가족에게 화살을 꽂는 듯한 말과 행동이 가장 섭섭하다고 말한다. 이에, 남편은 “나에게 다정하게 다가온 애들이 있어?”라며 아이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먼저 남편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는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가족 관계를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남편이 문제라며 쏟아낸다. 그러나, 현재 첫째 아들에게 배신감을 많이 느껴 관계가 불편한 상태라는 남편. 아들의 병원비까지 꺼리게 될 정도로 골이 깊어진 남편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말을 건넬까?
다음 날, 겨우 남편의 카드 사용을 허락받은 아내는 첫째 아들과 병원으로 향한다. 긴 시간 혈액 투석을 마친 후, 중식을 먹고 싶다는 첫째 아들. 아내는 투석하느라 고생한 아들을 위해 남편에게 외식하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바로 거절한다. 이후 아내가 다시 제안하자 “내 애야? 네 애지!”라며 가시 돋친 말을 뱉어 MC들도 깜짝 놀라는데. 결국, 첫째 아들과 아내 단둘이 하게 된 외식. 모처럼 나온 외식에 모자는 깐풍기를 주문한다. 모자는 지나치게 아끼며 살았던 날들 때문에 가족끼리 깐풍기를 먹는 것도 처음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데. 식사 후, 남편에게 날아온 ‘외식 결제 문자’. 남편은 아내가 돌아오자마자 중국집에서 4만 원이 나올 일이 뭐가 있냐고 따진다. 깐풍기를 시켜 먹었다는 아내의 말에 짜장면 먹는다고 해놓고 깐풍기까지 먹고 왔다며 “나한테 신뢰를 못 주는 게 이런 부분이야”라고 언급하는데. 이에, 아내는 외식이 신뢰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답답해하고, MC들도 “신뢰까지 나올 일인가요?”라며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4년 전 아내와 금전 문제로 크게 다퉈 아내에게 신뢰가 떨어졌다는 남편.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남편은 아내의 소비를 이렇게까지 통제하게 된 걸까.
한편, 일상 촬영 동안 계속 아내와의 대화를 회피하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던 남편. 촬영을 동의했음에도 입을 닫아버린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려 제작진이 다가가도, “징글징글하게 따라다닌다”,“피디님 참 질기십니다”라며 촬영 내내 제작진을 피해 다녔다고. 부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작진의 설득 끝에 어렵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남편. 과연 남편의 진심은 무엇이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안의 대표이자 가족을 지키는 가장으로서 경제권을 쥐고 있는 남편과 가족보다 돈이 소중해 보이는 남편에게 서운한 아내. 경제적인 문제로 신뢰까지 잃어버린 ‘돈독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1월 18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9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아내는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재능 기부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라며 남다른 봉사 정신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아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평생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그러나, 이제는 본인이 ‘아내’가 아니라 ‘머슴’처럼 느껴진다며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내. 남편은 자기중심적이고 돈으로 가족을 다스리려고 한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하지만, 본인을 독재자처럼 몰아간다며 아내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남편. 억울한 마음에 상담하지 않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출연에 동의한 후 일상 관찰 촬영을 하는 중에 남편은 “마이크를 꺼달라, 방송을 중지했으면 한다”라며 촬영을 거부해 제작진도 역대급 난관이었다는 후문. 이에, MC들도 “보통이 아니다, 정말 센 남편의 등장이다”, “촬영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마음을 졸이는데. 과연 돈독 부부는 무사히 상담을 마칠 수 있을까?
돈독 부부는 약 10,000평의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키우는 농부다. 40년 농사 외길 남편과 그의 옆에서 32년 동안 복숭아 농사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꾼의 새참을 책임지며 함께 과수원을 일군 아내. 그렇게 부부는 함께 복숭아 과수원을 가꾸며 일했지만, 늘 경제권을 쥐고 있던 건 남편이었다는데. 아내는 같이 일해서 번 ‘우리 돈’인데, 남편은 ‘본인 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아내는 “남편은 돈에 집착하고 본인이 돈을 쥐고 있어야 가족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낸다. 이어, ‘남편에게 생활비 카드를 받아쓸 때’가 가장 비참하다고 털어놓는다. 장 볼 때 남편이 정해둔 생활비 카드 한도 10만 원을 초과하면 잔소리를 쏟아내고, 직접 영수증 검사까지 하는 남편. 심지어 카드 사용 후 다시 남편에게 카드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데. 하지만, 남편은 “집안의 총괄 대표기 때문에 경제권은 내가 쥐고 있다”라고 당연하듯 말한다. 이어, 남편은 “솔직히 아내 입장에서는 비겁하다고 느낄 수 있다”라며 아내를 이해하는가 했지만, 사이가 불편할 때는 지출을 하기 싫다고 말하는데.
‘사이가 불편할 때 지출하기 싫다’라는 남편의 마음은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예외 없다. 현재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첫째 아들은 혈액 투석을 주에 3번씩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내는 첫째 아들의 병원비 영수증을 건네며 남편에게 결제를 부탁한다. 그런데, 남편은 아들의 병원비임에도 불구하고 ‘돈 얘기’가 나오자 그만 자리를 떠버린다. 평소에도 남편과의 대화 불통으로 힘들었다는 아내. 결국, “내가 ‘결혼지옥’에 왜 사연을 신청했겠냐”라며 다시 어렵게 대화를 요청한다. 아내는 남편이 가족에게 화살을 꽂는 듯한 말과 행동이 가장 섭섭하다고 말한다. 이에, 남편은 “나에게 다정하게 다가온 애들이 있어?”라며 아이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먼저 남편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는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가족 관계를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남편이 문제라며 쏟아낸다. 그러나, 현재 첫째 아들에게 배신감을 많이 느껴 관계가 불편한 상태라는 남편. 아들의 병원비까지 꺼리게 될 정도로 골이 깊어진 남편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말을 건넬까?
다음 날, 겨우 남편의 카드 사용을 허락받은 아내는 첫째 아들과 병원으로 향한다. 긴 시간 혈액 투석을 마친 후, 중식을 먹고 싶다는 첫째 아들. 아내는 투석하느라 고생한 아들을 위해 남편에게 외식하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바로 거절한다. 이후 아내가 다시 제안하자 “내 애야? 네 애지!”라며 가시 돋친 말을 뱉어 MC들도 깜짝 놀라는데. 결국, 첫째 아들과 아내 단둘이 하게 된 외식. 모처럼 나온 외식에 모자는 깐풍기를 주문한다. 모자는 지나치게 아끼며 살았던 날들 때문에 가족끼리 깐풍기를 먹는 것도 처음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데. 식사 후, 남편에게 날아온 ‘외식 결제 문자’. 남편은 아내가 돌아오자마자 중국집에서 4만 원이 나올 일이 뭐가 있냐고 따진다. 깐풍기를 시켜 먹었다는 아내의 말에 짜장면 먹는다고 해놓고 깐풍기까지 먹고 왔다며 “나한테 신뢰를 못 주는 게 이런 부분이야”라고 언급하는데. 이에, 아내는 외식이 신뢰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답답해하고, MC들도 “신뢰까지 나올 일인가요?”라며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4년 전 아내와 금전 문제로 크게 다퉈 아내에게 신뢰가 떨어졌다는 남편.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남편은 아내의 소비를 이렇게까지 통제하게 된 걸까.
한편, 일상 촬영 동안 계속 아내와의 대화를 회피하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던 남편. 촬영을 동의했음에도 입을 닫아버린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려 제작진이 다가가도, “징글징글하게 따라다닌다”,“피디님 참 질기십니다”라며 촬영 내내 제작진을 피해 다녔다고. 부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작진의 설득 끝에 어렵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남편. 과연 남편의 진심은 무엇이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안의 대표이자 가족을 지키는 가장으로서 경제권을 쥐고 있는 남편과 가족보다 돈이 소중해 보이는 남편에게 서운한 아내. 경제적인 문제로 신뢰까지 잃어버린 ‘돈독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1월 18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9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