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류승범 “배두나,‘어나 더 레벨’…뇌가 매력적” [DA:인터뷰③]

입력 2024-11-2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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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배두나와 부부로 호흡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류승범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범은 ‘가족계획’을 통해 부부로 호흡하게 된 배두나에 관해 “배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 연기를 하는 모습도 그렇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을 들어봐도 사람의 뇌가 매력적이다. 그런 통찰력, 그런 것들이 엄청나다고 느꼈다. 나는 배우로서 감정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연기한다. 근데 두나 씨는 작품을 통찰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할 때 굉장히 내심 부끄럽다. 다른 세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으로 큰 그림을 그린다. 작품에 통찰력을 가지면서 인물을 연구하는 걸 보고 ‘어나 더 레벨’이구나, 그래서 달랐구나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트너가 두나 씨라는 게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배두나라는 배우를 사적으로 좋아한다. 자주 보진 않았지만, 오고가면서 볼 기회가 있었다. 사적으로 배우의 색깔이나 작업 등 매력을 느끼고 존중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항상 만나면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류승범은 배두나와 연기하며 느낀 점에 관해 “편했다.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하면서 마음을 내는 게 거리낌이 없었다. 필터가 필요 없이 믿는 사람이었다. 그 믿음으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범은 과거 한 시상식에서 자신의 의상이 워스트로 꼽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다시 재평가 받게 된 것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자 “패션에 대해 언급을 하시는데 부끄럽기도 하다. 트렌드를 쫓는 건 위험한 것 같다. 나는 남이 하면 안 한다. 유행을 쫓으면 꼭 촌스러워진다고 했다. 그 말만 들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색이 뭔지, 나에게는 무엇이 어울리는 걸까를 더 들여다보는 게 진짜다. 나에게 팁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이야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걸 찾아내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승범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추상적인 개념만 가지고 있다. 직접적인 건 없다. 그렇게 계획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조금 더 맑은 사람이 되고 싶고, 깨끗하게 살고 싶다는 추상적 계획이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29일(금) 저녁 8시 1, 2화가 공개된다.

류승범은 ‘가족계획’을 통해 생애 첫 아버지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는 언제나 영수(배두나 분)가 먼저인 로맨티스트이자 이에 상반되는 격렬한 액션을 함께 보여주는 백철희 역을 맡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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