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영이 솔직담백하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김재영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모델 워킹을 선보이며 등장, 압도적인 피지컬과 독보적인 아우라로 오프닝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팬들이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를 외치게 만드는 김재영의 훤칠하고 훈훈한 비주얼은 모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김재영은 엉뚱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발 사이즈를 묻는 질문에 김재영은 296mm이고, 신발을 작게 신는 버릇이 있어 300mm는 절대 신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서장훈이 310mm는 신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김재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는 안되겠다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재영과 절친인 주우재, 변우석과 함께한 알코올 프리 모임 사진이 공개되자 신동엽은 ‘만나서 주로 수다를 떠냐’고 물었고, 김재영은 ‘모이면 서로의 자랑을 한다’라고 받아치며 재미를 더했다.
김재영은 절약왕 에피소드로 반전 매력까지 드러냈다. 과거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11km가 되는 거리를 2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했던 것. 가장 좋아하는 최애 맛집이 무한리필 고깃집이라고 말하는 소탈한 모습에 이어 항상 결혼을 염두하고 연애를 하는 사랑꾼 면모까지 선보이며 심쿵을 선사했다.
김재영은 과거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천정명의 VCR을 보며 걱정과 공감을 이어갔고, 이용대와 장성규의 에피소드에 솔직 담백한 리액션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야말로 ‘미운 우리 새끼’에 푹 빠져든 김재영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대세 배우로 우뚝 선 김재영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들에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