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목사가 꿈이었던 남편…이혼 위기 속 ‘올 게 왔구나’ 헸다”

입력 2025-01-01 11: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튜브 ‘더미션’)

(유튜브 ‘더미션’)

목사 사모가 된 개그우먼 김효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더미션’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효진은 “남편의 유년 시절 꿈이 목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남편이 목회자를 꿈꾸면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목회자로 살기로 서원기도를 했다고 하더라.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 (삶의) 노선을 바꾸고 나서 나를 만난 거긴 한데 (서원기도에 대한) 찝찝함은 약간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효진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결혼한 것”이라며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가 꿈이었다고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고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하고 첫 아이가 태어나고서부터 방황하기 시작했다”며 “일이 마음처럼 안 되니까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내가 방송 슬럼프 겪었을 때랑 같은 양상이 되더라. 우울감에 젖어있고, 술을 가까이하고. 술로 본인의 스트레스, 분노를 풀었다. 그래서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그래서 사실은 그때는 ‘내가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이혼을 결심하고 기도를 하던 중 김효진은 느닷없이 결혼 서약을 되새기게 됐다며 극복 계기를 말했다.

그는 “내가 하나님 앞에 ‘이 남자하고는 살 수가 없다. 저는 잘못이 없다. 저는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의 경제적인 것들도 많이 책임을 지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남편이 본인이 부족하고 못나서 저렇게 방황을 하면서 저를 힘들게 하니 이거는 아무리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우자라도 이 사람하고 못 살겠다’고 통보하듯이 기도하고 정말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근데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결혼 서약을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효진은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 목사가 되겠다고 밝힌 남편은 술도 끊고, 밝고 온화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김효진은 남편이 목사의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당황하기는 했지만 ‘아 올 것이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1〉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