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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고아라 유혹하려고 별걸 다 하네 (춘화연애담)

입력 2025-02-12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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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유별했던 시대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 낭군을 찾아 나선 공주 이야기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앞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1, 2회에서는 왕실 내 사고뭉치로 자란 공주 화리(고아라 분)의 첫사랑 실패부터 부마 ‘직간택’ 선언기가 펼쳐졌다.

아들부자인 왕의 첫 딸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화리는 공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남장으로 변복한 채 기방을 찾아가 오라버니 이열(김택 분)이 동정을 떼느냐, 마느냐를 두고 유생들과 내기를 하다가 걸려도 기죽지 않는 화리의 대범한 성격이 흥미를 돋웠다.

그 일이 발단이 되어 왕으로부터 부마 간택령을 받은 화리는 그 마저도 왕실에서 정해주는 대로 따르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이미 마음속에 정인으로 담아둔 외사촌 오빠 채준(성준 분)과 혼례를 올리겠다는 화리의 말에 왕실은 다시 한 번 크게 뒤집어졌다. 양자로 들어와 피가 섞이지 않았다고는 하나 엄연히 가족으로 엮인 이들의 혼례는 용인될 수 없었던 터. 여기에 채준도 화리의 마음을 차갑게 거절하면서 그녀는 쓰디쓴 실연의 슬픔과 마주하게 됐다.

비록 첫사랑은 좌절됐지만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자신이 찾겠다는 의지만큼은 꺾이지 않았던 화리는 결국 부마 직간택을 쟁취해냈다. 그러나 왕실 트러블 메이커 화리의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후보는 나타나지 않던 차, 동방국 최고의 거상이자 바람둥이로 소문난 최환(장률 분)이 부마를 자처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모두가 발을 빼는 부마 후보에 선뜻 이름을 올린 최환의 의중을 의심하던 화리도 그의 적극적인 공세에 변화를 일으켰다. “나는 이제 그대가 궁금합니다”라며 최환에게 입을 맞춘 화리 도발.
이렇듯 시대와 신분에 굴하지 않은 화리 공주의 부마 간택을 향한 관심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공개되는 ‘춘화연애담’ 3, 4회에서는 부마 후보군이 한층 더 화려해진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최환을 필두로 공주의 마음을 뒤흔들 남자를 추리해보는 것 또한 짜릿한 재미를 안겨줄 조짐이다.

여기에 최환 역시 화리에게 그간 축적한 유혹의 기술을 대방출하며 부마 후보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탁월한 외모와 언변은 물론 재력을 겸비한 최환의 애정 공략이 시선을 끌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동방국 청춘 남녀들의 다채로운 로맨스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일생 단 한 번의 사랑을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대를 뛰어 넘어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춘화연애담’ 3, 4화는 13일 낮 12시(정오)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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