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정성일이 ‘더 글로리’ 배우들의 근황을 언급하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성일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트리거’ 종영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성일은 ‘더 글로리’의 배우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벌써 (‘더 글로리’가 공개된 지) 2년이나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혜교, 임지연, 차주영 등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다. 너무 뿌듯하다. 혜교야 원래 그래도 잘하고 있던 친구가 더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지연이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고 하는 것마다 잘돼서 너무 좋다. 각자 할 일을 잘하고 있는 걸 보면서 ‘더 글로리’라는 작품이 대단한 작품이었구나 싶다. 나도 주영이도 우리에게 기회를 준 거다. 그 기회를 잘 잡아서 잘 가고 있는 것 같은. 너무 고마운 작품이고 친구들이다. 서로 응원해주고 잘 보고 있다”라고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정성일은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트리거’의 캐릭터와 같은 변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며 “사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 여기서 더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있었다. 나는 망가지고 재밌는 걸 좋아한다. 또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더 허술하고 허당이면 좋겠다. 나와 친한 사람들은 허당 같다는 말을 한다. 첫 인상과는 달라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공개될 작품들에 대해 정성일은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중이고, 3월에 있을 공연도 준비 중이다. ‘인터뷰’도 올해 개봉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작품을 하게 될 것 같다. 다 잘됐으면 좋겠다. 나의 목표는 늘 그렇다.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말이 나올 작품도 있을 거다. 비슷한 류의 작품이 있어도, 배우에게 가장 칭찬은 ‘연기를 잘한다’는 말일 것 같다. 잘했다는 말들이 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게 목표다. 재밌게 나오는 작품은 관심을 가지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월 15일 첫 공개된 이후 지난 2월 19일 마지막화가 공개됐다.

정성일은 극 중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에 낙하산처럼 떨어진 중고 신입 PD 한도 역을 맡아 팀에 어울리지 못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트리거 금쪽이’이자 ‘한또라이’에서 약자들의 편에 서서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며 팀의 진짜 일원이 되어 마음까지 ‘트리거’의 진짜 PD로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