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언니役’ 정은혜, 5월 결혼…“나 좋다고 먼저 고백”

배우 한지민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호흡을 맞췄던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오피큐알’에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인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은혜는 “안녕하세요 저는 ‘은혜씨’ 작가이고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 친언니 역할을 맡은 이영희라고 한다. 반갑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정은혜는 “동료들과 그림 그리면서 지내고 있다. 유튜브 하면서 먹방도 찍고 영남 오빠하고 데이트 하는 것도 찍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림 그리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저도 영남오빠랑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정은혜는 예비신랑와 일을 하다가 만났다며 “(지난해) 2월 영남오빠가 직장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나를 좋아했고 관심을 보였다. 내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라며 “오빠가 먼저 고백했다. (쪽지를 먼저 준) 기억이 없다. 저한테 ‘은혜씨 저랑 결혼해 줄 수 있어요? 했다. 좋았다. 사랑하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은혜는 예비신랑이 첫사랑이냐는 질문에 “첫사랑은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최근 가족끼리 만나 상견례를 진행했다. 올 여름에는 발달장애인 친구들과 지인들이 모여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정은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초청 및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우수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영화 ’니얼굴‘의 주인공이다. 현재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에서 일상을 전하고 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