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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뉴토피아’에 대한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K-좀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장르적 특성과 더불어 배우 박정민, 지수의 사랑스러운 러브라인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곰신 영주(지수 분)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월 7일 첫 공개된 1화부터 4화까지 ‘뉴토피아’에는 좀비의 출현부터 재윤♥영주의 러브스토리까지 서사를 빌드업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월 28일 공개된 5화는 그동안 펼쳐진 각기 이야기들이 정리되며 후반부로 향해가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했다. 또 ‘뉴토피아’에서 임팩트 있는 역할을 담당했던 성태식(이학주 분), 삼수(탕준상), 정태화(이주원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는 시청자들을 이입시키기 충분했다.
더욱이 ‘뉴토피아’는 좀비 마니아들에게도 오랜만에 등장한 K-좀비물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한국 좀비물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가되, ‘뉴토피아’만의 신선함과 코믹함은 잃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고어하고 화끈하지만, 그 안에서 유머와 경쾌함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뉴토피아’ 공개 초반 화제를 모았던 지수의 연기 또한 회차가 거듭될수록 박정민과의 케미와 더불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 그리고 좀비와 맞서는 강인함까지, 다양한 연기로 점차 영주 그 자체로 변신한다. 또한 ‘뉴토피아’에서 등장하는 배우 임성재, 강영석, 김상흔 등 다양한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뉴토피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1화부터 4화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좀비의 출현 그리고 재윤과 영주의 서사까지 쉴 새 없이 전개가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이 ‘뉴토피아’에 몰입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 하지만 차근차근 빌드업된 서사가 5화부터 터지기 시작하며 8화까지 본격적으로 내달릴 일만 남은 상황이다. 등장인물들의 좀비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이야기의 흐름도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간다.
점차 가까워지는 재윤♥영주의 거리만큼 ‘뉴토피아’의 결말까지 이제 단 3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남다른 개성으로 좀비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뉴토피아’가 어떤 이야기로 후반부의 흐름을 이어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뉴토피아’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1화씩 공개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