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지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지는 오랜만에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감사하게 백상을 수상하게 되고, 기자님들과 이런 자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회사에서 추천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상예술대상을 수상을 예상했냐고 묻자 이수지는 “3년 연속 후보로 올라갔었다. 첫해는 연예인들 보며 놀랐고, 두 번째에는 김고은 님을 살면서 처음 뵀다. 세 번째 후보가 됐는데 이번에는 상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다른 선배님들도 계시고, 같은 회사 식구 지예은 씨도 있어서 반반 정도 생각을 했다. 근데 타게 됐다. 김원훈 씨가 쉬는 시간에 꿈을 꿨다고 했는데, 진짜 이름이 호명돼서 놀랐다. 지예은 씨가 호명될 때의 리액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담이 됐다. 그래서 그날 회사에서 파티를 열어주셨다. 파티의 느낌으로 다른 세상 느낌이었는데, 다음 날에는 ‘SNL 코리아’ 촬영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자신의 MBTI가 ‘INFP’라고 밝히며 “일상에서는 식당에서 김치를 더 달라는 말도 못 한다. 엄마는 ‘개그맨이 어떻게 됐냐’라고 말씀하신다. 생각해 보면 일상에서 용기 내서 못하는걸, 코미디에서 보여드리는 것 같다. 일상의 이수지라면 잘 못하는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사진을 찍거나 할 때는 ‘평소에는 조용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으는 이수지는 “어릴 때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저 캐릭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잘 듣는 편이다. 처음 그게 발현된 게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따라하면서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구나’라는 거였다. 그게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이수지는 “그건 바야흐로 12년 전쯤 만들어낸 린쟈오밍이다. 그 캐릭터로 공채 시험을 봤다. 공채 시험에서 개인기를 해보라고 해서, KBS 앞에 있는 김밥집의 이모님을 따라했는데, PD님들은 공감대가 있으셔서 재밌어하셨다. 그래서 그 캐릭터로 코너를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그 캐릭터가 이수지라는 코미디언을 알려준 캐릭터라 가장 애착이 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다시 데뷔했다. 또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직장인들’ ENA 드라마 ‘신병3’ 등에 출연했고,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활약 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이수지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지는 오랜만에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감사하게 백상을 수상하게 되고, 기자님들과 이런 자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회사에서 추천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상예술대상을 수상을 예상했냐고 묻자 이수지는 “3년 연속 후보로 올라갔었다. 첫해는 연예인들 보며 놀랐고, 두 번째에는 김고은 님을 살면서 처음 뵀다. 세 번째 후보가 됐는데 이번에는 상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다른 선배님들도 계시고, 같은 회사 식구 지예은 씨도 있어서 반반 정도 생각을 했다. 근데 타게 됐다. 김원훈 씨가 쉬는 시간에 꿈을 꿨다고 했는데, 진짜 이름이 호명돼서 놀랐다. 지예은 씨가 호명될 때의 리액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담이 됐다. 그래서 그날 회사에서 파티를 열어주셨다. 파티의 느낌으로 다른 세상 느낌이었는데, 다음 날에는 ‘SNL 코리아’ 촬영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자신의 MBTI가 ‘INFP’라고 밝히며 “일상에서는 식당에서 김치를 더 달라는 말도 못 한다. 엄마는 ‘개그맨이 어떻게 됐냐’라고 말씀하신다. 생각해 보면 일상에서 용기 내서 못하는걸, 코미디에서 보여드리는 것 같다. 일상의 이수지라면 잘 못하는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사진을 찍거나 할 때는 ‘평소에는 조용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으는 이수지는 “어릴 때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저 캐릭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잘 듣는 편이다. 처음 그게 발현된 게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따라하면서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구나’라는 거였다. 그게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이수지는 “그건 바야흐로 12년 전쯤 만들어낸 린쟈오밍이다. 그 캐릭터로 공채 시험을 봤다. 공채 시험에서 개인기를 해보라고 해서, KBS 앞에 있는 김밥집의 이모님을 따라했는데, PD님들은 공감대가 있으셔서 재밌어하셨다. 그래서 그 캐릭터로 코너를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그 캐릭터가 이수지라는 코미디언을 알려준 캐릭터라 가장 애착이 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다시 데뷔했다. 또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직장인들’ ENA 드라마 ‘신병3’ 등에 출연했고,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활약 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