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나 인스타그램




★스느스 한줄
“그냥 옷일 뿐인데, 세상이 해석을 해버렸네”
에스파 카리나가 올렸다가 순삭한 사진, 그거 봤어?

27일, 카리나는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어. 장미 이모지 하나 딱 붙이고, 포즈도 귀엽게. 근데 문제는 옷이었어. 검정 점퍼에 빨간색 숫자 ‘2’가 엄청 도드라졌던 거지.

사진 올리자마자 댓글창엔 “2번 지지하심?”, “애국 보수 카리나!”라는 반응들이 줄줄이 달렸어. 누가 보면 선거 유세 중인 줄? 심지어 커뮤니티에는 ‘정치색 드러낸 거 아님?’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갑론을박 난리통. 결국 카리나는 아무 말 없이 사진을 삭제했어.

근데 진짜 중요한 건, 그 점퍼는 정치랑 1도 상관 없는 브랜드 ‘바퀘라(Vaquera)’ 제품이란 거. 뉴욕 기반 하이패션 브랜드로, 카리나는 이영지 유튜브 나왔을 때도 이 브랜드 키 체인 달고 나와서 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했지. 말 그대로 ‘자기 옷 입은 것뿐’인데, 누리꾼들 상상력은 어디까지 가는 거냐고.

대선을 코앞에 둔 요즘, 연예계는 진짜 SNS 눈치게임 중이야. 옷 색깔, 머리색, 손가락 포즈, 다 체크해야 되는 시즌이거든. 과거 김희철도 옷 색으로 구설, 하니는 “이번 어렵다”란 문장 때문에 논란, 정호연은 숫자 1 적힌 종이 밟은 사진 올렸다가 삭제한 일도 있었어. 이번엔 카리나 차례였던 거지.

이쯤 되면 그냥 아무 것도 안 올리는 게 상책일지도… 아니, 그것도 뭔가 해석할까봐 무섭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