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정민. 스포츠동아DB

아나운서 이정민. 스포츠동아DB


이정민 전 아나운서가 아이를 갖기 위해 겪었던 지난 시간을 눈물로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순풍 듀오’ 박수홍과 양세형이 고위험 산모 분만 전문 병원을 밀착 취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MC는 매년 1000건 이상의 고위험 분만 수술을 집도하는 ‘산과 어벤져스’ 의료진들과 함께하며 생명의 탄생이 매순간 기적임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궁외 임신, 다발성 자궁 근종, ‘단일융모막 단일 양막’ 쌍둥이 등 위험을 안고 있는 산모들의 사연이 소개됐고, 그중 자연 임신 후 유산을 겪은 뒤 시험관 시술을 10번 시도한 산모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사진제공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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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정민은 해당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저도 시험관 시술을 10번 했고, 그 중 자궁외 임신이 있었다. 치료를 위해 항암제도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의 고백에 박수홍을 비롯한 출연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민은 2012년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치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가 겪은 긴 터널의 끝에는 두 아이가 있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음을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전했다.

한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고위험 산모와 아기들의 출산 여정을 담으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