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1TV

사진제공 | KBS 1TV



포지션 임재욱이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2’에 출연해 데뷔 비화부터 ‘I Love You’ 논란의 속내까지, 못다 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포지션은 ‘후회 없는 사랑’, ‘너에게’, ‘I Love You’, ‘Blue Day’, ‘하루’ 등 내놓는 곡마다 남성 발라드의 교과서로 불린 팀이다. 하지만 임재욱의 출발점은 발라드가 아니었다. 그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무대를 준비하던 중,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고 그룹 피노키오 출신 안정훈과 손잡으며 ‘포지션’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게 됐다. 말 그대로 인생의 진로가 바뀐 순간이었다는 것.

데뷔곡 ‘후회 없는 사랑’은 포지션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았지만, 이 곡 또한 처음부터 타이틀로 낙점된 노래가 아니었다. 원래 1집의 간판은 수록곡 ‘너에게’였다. 발매를 앞두고 타이틀이 교체된 과정과 그때의 분위기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KBS 1TV

사진제공 | KBS 1TV


포지션의 정점은 2000년 스페셜 앨범 타이틀 ‘I Love You’였다. 발매와 동시에 전국을 뒤흔든 이 곡은 톱배우 차승원·신하균·이요원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로도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영광만큼 부담도 컸다. 번안곡이라는 이유로 차가운 시선과 표절 의혹까지 따라붙었다. 당대 뉴스까지 장식한 논란 한복판에서 포지션이 왜 그 선택을 했는지, 임재욱이 어떤 마음으로 버텼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지션의 인간적인 인연도 다뤄진다. 1992년 SBS 신세대 가요제에서 만난 소찬휘와의 첫 만남, 그리고 포지션 콘서트 게스트로 함께했던 신유와의 추억까지 이어지며, 무대 밖 임재욱의 시간들도 조명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