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팡팡 변호사’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팡팡 변호사’ 화면 캡처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연예계에선 예전처럼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만히 있으면 루머가 사실이 되어 버리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AOA 출신 가수 초아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조용한 대응을 접고 직접 입을 열었다.

초아는 6일 유튜브 채널 ‘팡팡 변호사’에 출연해 악플·루머 대응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먼저 “스토킹 경험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에서 떠도는 합성 이미지나 악플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심일 수 있다고 여겨서 그냥 넘어갔다”는 것이 초아의 말이다.

그러나 활동을 쉬고 돌아온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초아는 “조용히 있었더니 ‘어쨌다, 저쨌다’ 하는 얘기들이 생겼다. 가만히 있으니 기정사실처럼 번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도를 넘는 얘기들은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응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실제 연예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악플·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는 흐름이 확고해졌다. 초아 역시 이 기류를 직접 체감한 듯 “근래 1~2년간 변호사님들을 만날 일이 있었다.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겹쳤던 해였다”고 이야기했다.

초아


초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며 2017년 팀에서 떠난 뒤 꾸준히 결혼설에 휩싸였다. 복귀 후 그는 “결혼하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다. 팀을 떠난 이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얹히며 루머가 확산된 과정도 다시 짚었다.

최근엔 셀카 사진을 계기로 성형 의혹이 제기되자 “벌써 1개월 전 사진”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미지를 올리며 조용히 선을 그었다.

이처럼 근거 없는 의혹은 조용히 둘수록 더 크게 부풀어 오르는 시대. 초아의 이번 발언은 변화된 연예계 대응 흐름 속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