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올해의 유행가 ‘엔딩’ 장식 “제목대로 굿! 굿바이”

‘멍청이’ 그 이상의 열풍. 화사가 노래 ‘굿 굿바이’로 세밑 케이(K)팝 중심에 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피네이션

‘연말엔 화사.’ 유행가는 이렇게 나오기도 한다.

화사가 노래 ‘굿 굿바이’(Good Goodbye)’로 세밑 케이(K)팝의 ‘중심’에 섰다. 10월 선보인 노래가 2달 만에 재부각되며 각종 음원차트 석권 및 TV음악방송 2관왕,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TV음악방송의 경우 ‘출연 없이’ 오직 음원 차트 성적만으로 정상을 차지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6일 방영된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7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는 화사였다.

역주행 ‘촉매’는 지난달 19일 열린 청룡영화상 특별 무대였다. 해당 곡 뮤직비디오에도 나왔던 배우 박정민과의 컬래버 무대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고, 이는 발매 ‘38일 만에’ 멜론 등 국내 주요 대중음악 사이트의 ‘퍼펙트 올킬’로 옮겨붙었다.

국내 흥행은 글로벌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가운데 하나 ‘글로벌 200’ 43위에 진입했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굿 굿바이’는 화사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강렬한 퍼포먼스’ 대신 담담한 감성으로 승부를 걸었고, 이는 전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한편 2019년 ‘멍청이’ 이후 자타공인 유행가를 탄생시킨 화사와 함께 그의 소속사 피네이션도 주목받고 있다. 화사는 2023년 피네이션에 합류한 이후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 ‘나’(NA) 등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해왔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