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고준희가 웹예능 ‘킬빌런’에서 토크쇼 MC로 첫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으로 ‘연애 빌런’을 시원하게 저격했다.

고준희는 9일 공개된 ‘킬빌런’에서 MC로 나서 김원훈, 풍자와 함께 연애 빌런을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킬빌런’은 세 MC가 매회 다양한 빌런 사례를 소개하고 토크로 저격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첫 토크쇼 MC를 맡은 고준희는 시작부터 긴장한 기색을 보였지만, “김원훈과 풍자의 티키타카를 보며 두 분이 너무 잘한다. 게스트 말고 토크쇼 MC는 처음이다. 저도 MC냐”라고 말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더보이즈 영훈이 게스트로 등장해 본격적인 연애 빌런 토크가 이어졌다.

사연 소개 코너에서 고준희는 의뢰인의 여자친구 역할을 직접 연기하며 토크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완벽한 여자친구 옆에서 작아지는 의뢰인의 이야기가 나오자 MC들은 어떤 부분이 가장 빌런 같았는지 물었고, 고준희는 “연기하면서 부들부들 떨렸다, 존중의 의미가 너무 없다”고 단호하게 짚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때 관계가 더 빛난다”며 흔들림을 만드는 빌런 포인트를 날카롭게 정리했다.

고준희는 첫 MC 도전이 무색할 만큼 감각적인 분석과 솔직한 입담으로 사연을 정리했고, 토크가 끝난 뒤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원훈, 풍자와의 합도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며 ‘킬빌런’의 포문을 통쾌하게 열었다.

고준희는 ‘킬빌런’과 함께 개인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로도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