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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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고의 경찰 콤비 주디와 닉이 엘사 공주의 ‘흥행 마법’까지 제압했다. 주디와 닉의 2번째 에피소드 ‘주토피아2’가 ‘겨울왕국2’를 제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글로벌 흥행 집계 플랫폼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토피아2’가 2일까지 전 세계 흥행 수익 14억 8261만 달러(2조 1439억 원)를 거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역대 최고 흥행작’이었던 ‘겨울왕국2’(14억 5000만 달러)의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앞서 ‘주토피아2’는 지난해 12월 월드와이드 개봉 단 17일 만에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 PG등급(전 연령 관람가) 영화로선 역대 최단 기간내 10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외신은 ‘주토피아2’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콤비의 매력적 활용이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다며 “단순한 후속편 흥행을 넘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브랜드 자체의 역사를 다시 쓴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기록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 기준으로, 픽사까지 포함한 디즈니 배급 애니메이션 전체로 보면 ‘인사이드 아웃2’(16억 9000만 달러)의 벽이 아직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토피아2’의 장기 흥행세가 워낙 강력해 픽사의 기록마저 위협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향후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주토피아2’ 열풍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극장 개봉 39일 만인 3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를 입증했다. 2023년 흥행작 ‘엘리멘탈’(724만 명)을 가볍게 넘은 기록으로,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4위에 해당한다.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879만 명을 모은 ‘인사이드 아웃2’(3위)는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겨울왕국’ 시리즈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는 3번째 ‘천만 관객’ 달성 여부에도 극장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겨울왕국2’와 ‘겨울왕국’은 각각 1376만 명과 1030만 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2위에 올라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