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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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전미도가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에 도전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미도가 단종 이홍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궁녀 매화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을 비롯해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하며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미도가 연기하는 매화는 이홍위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족처럼 곁을 지켜온 인물이다.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된 뒤 유배길에 오른 이홍위를 끝까지 따르며, 광천골 배소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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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전미도는 어린 선왕을 따뜻하게 보필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배지의 보수주인이자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두 인물이 만들어낼 관계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년 가까이 뮤지컬과 연극, 매체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전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절제된 왕실 인물의 품격과 인간적인 포근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전미도는 “매화는 이홍위를 말없이 뒤에서 묵묵히 지켜내는 인물”이라며 “절제된 캐릭터인 만큼 궁중 예절 교육을 받으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 역시 “매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전미도의 첫 사극 도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앞둔 2월 4일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