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배우 최희진이 홍혜주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희진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희진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를 마치고 바로 들어간 작품이 ‘아이돌아이’였다. 전작과 역할이 많이 달라 긴장도 컸고 부담도 됐다”며 “주요 배역이다 보니 준비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종영하니 서운함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 드라마가 끝났는데 촬영 일정 때문에 본 방송을 못 봤다. 촬영이 끝난 뒤 새벽 3시쯤 봤는데, 새벽 감성에 젖어 감회가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또 최희진은 작품을 마친 뒤 이광영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배역을 맡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느껴 감독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이불킥을 좀 했다”며 웃은 뒤 “감독님께서 ‘11부에서 우리 혜주가 참 잘했다. 혼자 끌고 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애 많이 썼다’며 스윗한 답장을 주셔서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희진이 연기한 홍혜주 역은 극 중 안우연을 살해한 진범으로, 충격적인 반전을 안긴 인물이다. 그는 “대본 미팅 자리에서 감독님과 혜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감독님의 눈빛을 보자마자 뭔가 범인이 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제가 먼저 ‘혜주가 범인 아니냐’고 아는척했더니 감독님께서 어떻게 알았냐며 어디서 들었냐고 하시더라. 그렇게 첫 만남부터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당연히 아실 줄 알았다. 그런데 11부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르시더라”며 “범인이 누구일지 계속 이야기를 나누길래 저는 모르는 척 ‘그러게요, 누굴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부가 나오고 나서는 다들 저를 배척했다. 죄인처럼 촬영장에 가곤 했다. 다들 사이가 좋아서 촬영장에 가면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 있냐’며 동생 혼내듯 장난스럽게 타박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