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전성기 문턱에서 잇달아 암초를 만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선호 잔혹사’란 말까지 나오는 인상이다. 최근 탈세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를 해소한 그가 이번에야말로 비로소 ‘롱런’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배우 김선호가 전성기 문턱에서 잇달아 암초를 만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선호 잔혹사’란 말까지 나오는 인상이다. 최근 탈세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를 해소한 그가 이번에야말로 비로소 ‘롱런’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김선호가 제2의 전성기 문턱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나 곤경에 처한 인상이다. 그의 커리어에서 ‘상승 모멘텀과 리스크의 기묘한 동행’이 반복되자 업계와 팬덤 사이에서는 ‘전성기 징크스가 아니냐’는 안타까움 섞인 탄식마저 나온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사통)를 통해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선호는 최근 세금 관련 의혹으로 몸살을 치르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대응은 민첩했다.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법인 운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관련 법인의 법인 카드 및 차량 등을 모두 반납하고 법인세 외 개인소득세까지 선제적으로 추가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했다.  

‘무지에서 비롯된 행정적 부주의’로 드러났지만 김선호의 이 같은 행보는 뼈아프다. 그는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최고 주가를 달리던 중 전 연인의 사생활 폭로로 행보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후 5년 동안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이미지 쇄신에 주력했고 ‘폭싹 속았수다’ 등으로 반등에 성공, ‘이사통’으로 마침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흥행과 제동의 반복된 패턴에 커뮤니티에서는 “이쯤 되면 ‘김선호 잔혹사’다”, “예전 일도 결국 김선호 잘못 아닌 것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흥행 징크스를 앓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 역시 상승 가도에서 마주한 통과 의례치고는 가혹한 논란이란 반응이다.

정면 돌파를 선택함에 따라, 김선호의 차기작 행보에도 다시금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김선호는 올 한 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디즈니+ ‘현혹’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혹’은 같은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수지와 김선호가 출연을 확정 지어 일찌감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아 잠시 노란불이 켜진 김선호가 잇따른 리스크와 징크스를 깨고 비로소 ‘롱런’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