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황신혜가 86세 어머니에게 통장 관리부터 소비까지 경제권을 모두 맡겼다고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6회에서 싱글맘인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은 설을 맞아 엄마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황신혜 어머니는 딸의 효심을 언급하며 “아빠가 살아 계실 때 투병 생활을 오래 했다. 위암 수술도 하고, 당뇨로 다리 절단도 했다. 딸이 새벽에 일이 끝나도 꼭 병원에 들러서 챙겼다”고 말했다. 다른 어머니들은 “착하다”, “진짜 효녀 심청이다”라며 감탄했다.

황신혜는 올해 나이 86세인 어머니에게 경제권을 모두 넘긴 상태였다. 황신혜 어머니는 “딸이 돈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한테 통장 관리와 소비 등을 전부 다 맡겼다. 지금도 딸은 나한테 용돈을 받아 쓴다. 내가 계속 관리를 해주고 있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은 어머니는 “머리를 많이 쓰시니까 젊으시다”고 칭찬했다.

식사 자리에서도 경제권과 자산 관리 이야기가 이어졌다. 정가은 어머니는 “어머니에게 경제권을 맡기는 게 치매 예방도 될 것 같고, 힘이 날 것 같다”고 공감했다. 황신혜가 아직도 어머니에게 용돈을 타서 쓴다는 말에 정가은은 “언니 효녀다”라고 놀랐고, 장윤정은 “어머니에게 힘을 실어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신혜 어머니는 “딸이 20살인 데뷔 초부터 30살 때까지 매니저 역할을 했다”며 “딸이 돈 좀 쓰라고 해도 못 쓰겠다. 남편 돈은 앉아서 받고 자식 돈은 서서 받는다는 말이 있지 않냐. 나한테 돈 줘도 안 쓴다고 카드를 주는데도 못 쓴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어머니에게 카드를 드리는 이유는 어머니가 맛있는 것도 드시고 옷도 사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인데 우리 어머니도 내 카드 갖고 있어도 잘 안 쓴다. 가끔 카드 사용 내역 문자가 오는데 사용한 게 미안한지 꼭 전화로 설명한다”고 말했다. 정가은 어머니도 “10만 원 이상 금액을 쓰면 ‘내가 써도 될까’, ‘할부해야 되나’ 고민하게 된다”고 했고, 정가은은 “편하게 쓰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장윤정 어머니는 “난 편하게 쓴다. 나 혼자 사니까 생활비를 주는 건데 생활해야 되니까 편하게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많이 못 드린다”라고 머쓱해하며 “나도 카드를 드려야 되나”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