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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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강형욱이 ‘화성 깽판견’에게 전례 없는 극찬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6회에서는 경기도 화성의 이른바 ‘깽판견’ 가정이 공개됐다. 문제견으로 지목된 첫째 골든 리트리버는 타견을 향한 공격성으로 입질 사고를 반복했고, 합의금이 “중형차 한 대 값”에 이른다는 말까지 나왔다. ‘화성 깽판견’이라는 오명도 뒤따랐다.

그러나 강형욱의 진단은 달랐다. 그는 “내 보호자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내가 지켜야 한다”며 문제의 본질을 보호자의 역할에서 찾았다. 어린 시절 풍산개에게 목을 물린 사고 이후 강해진 경계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자극에 노출된 환경이 원인이 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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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양육 태도도 엇갈렸다. 엄마 보호자는 하루 8~11시간을 돌보며 과잉 보호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고, 아빠 보호자는 강한 훈육을 주장했지만 실제 참여는 미미했다. 첫 사고 이후 감정적인 대응까지 이어지며 개의 불안은 누적됐다.

강형욱은 “강한 훈련과 감정적 폭력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통제는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상황을 대신 책임지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살면서 한 마리 봤다. 정말 훌륭한 개”라며 해당 반려견을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호자는 “1%도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말하며 여전히 변화의 출발점을 개에게 두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1:1 산책, 외부 자극 최소화, 매너 훈련을 제시하며 늑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보호자가 역할을 되찾을 때 비로소 ‘선물’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진단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