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시언이 덱스와 만났다.

7일 방영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 4회에서는 1만 평 규모의 필리핀 초대형 농장을 배경으로 한 역대급 노동기가 펼쳐졌다.

이날 사 남매(염정아, 박준면, 덱스, 김혜윤) 앞에 새롭게 주어진 두 번째 농장 미션은 코코넛 수확이었다. 하지만 높은 야자수 위에서 자라는 코코넛을 따는 일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멤버들은 장대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직접 나무를 타는 방식, 사다리를 이용하는 방식까지 총 세 가지 방법으로 코코넛 따기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길이 3m, 무게 10kg에 달하는 장대의 등장에 염정아는 “막대기가 너무 무거운데?”라며 당황했고, 김혜윤 역시 장대의 무게와 높이에 진땀을 흘렸다.

반면 덱스는 맨발로 코코넛 나무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UDT 출신다운 피지컬을 자랑한 그는 높은 나무 위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수확을 이어갔다. 염정아와 김혜윤의 열정도 빛났다. 염정아는 “오늘 임자 만났다”라며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워 수확에 성공했고, 김혜윤은 겁 없이 사다리에 올라 끝내 코코넛을 따내며 야무진 일꾼의 면모를 보였다. 박준면은 내리막길을 따라 굴러가는 코코넛을 줍는 역할로 힘을 보탰다.

카메라 감독으로 완벽 변장한 이시언의 깜짝 등장도 큰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과 함께 덱스를 속이기 위한 몰래카메라에 나선 이시언은 코코넛에 맞아 쓰러진 척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다. 덱스는 눈앞의 이시언을 끝까지 알아보지 못한 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늦게 정체를 확인한 덱스는 “나 진짜 깜짝 놀랐어”라며 반가움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시언 합류 이후 사 남매 팀워크는 더욱 폭발했다. 멤버들은 힘든 미션 속에서도 서로를 독려하며 코코넛 수확에 매진했고, 결국 총 112개의 코코넛 수확에 성공하며 원했던 휴가 일정을 쟁취했다.

고된 노동 끝에 이어진 저녁 식사. ‘제육 맹수’ 염정아는 직접 수확한 파인애플을 활용해 매콤달콤한 파인애플 제육 볶음을 완성했다. ‘감자칼마카세’ 박준면은 칼칼한 된장찌개를 맡았고, 김혜윤은 요리 보조로 승격해 ‘보조하는 똘똘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바비큐 연구소장’으로 변신한 덱스와 이시언은 코코넛 숯을 이용한 삼겹 꼬치구이와 타이거 새우 바비큐를 완성하며 ‘바비큐 형제’ 케미스트리(합 또는 호흡, 약칭 케미)를 뽐냈다. 특히 덱스는 형 이시언에게도 예외 없는 플러팅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더했다.

완성된 한 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이시언은 초고가 식당 부럽지 않은 푸짐한 밥상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매일 헬스장을 찾을 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준 덱스는 제육 볶음과 함께 고봉밥 세 공기를 비워 염정아를 흐뭇하게 했다.

염정아의 리즈 시절 이야기도 분위기를 달궜다. 이시언이 염정아를 향한 오랜 팬심을 고백하자, 덱스는 염정아의 과거 사진을 찾아보며 “누나 미모 살벌한 거 봐라”라고 감탄했다. 김혜윤은 “매일이 리즈시지”라며 센스 있는 한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도 분주하게 시작됐다. 덱스와 김혜윤은 염정아, 박준면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오토바이를 타고 현지 헬스장으로 향해 청춘 영화 같은 장면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현지 복싱 고수와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며 ‘복서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그 사이 염정아와 박준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미역국과 김치볶음밥을 준비했고, 이시언은 들기름 달걀프라이를 더해 든든한 아침상을 완성했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정글 속으로 다이브’ 일정의 정체도 공개됐다. 이는 필리핀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정글 액티비티였다. 사 남매와 이시언은 로복강에서 패들보드와 다이빙을 즐기며 짜릿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덱스는 9m 높이 다이빙대에 도전해 강심장 면모를 뽐냈고, 김혜윤 역시 생애 첫 정글 다이빙에 성공하며 쾌감을 만끽했다. 박준면은 예상치 못한 ‘배치기 다이빙’으로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며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