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죽은 뒤 몰래… ‘매니저 만행’ 발칵!

입력 2013-02-19 1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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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용하. 스포츠동아DB

故박용하. 스포츠동아DB

故박용하 매니저, 박용하 유품-예금 가로채려다 발각

故박용하 매니저가 박용하 사망 후 고인의 돈을 몰래 가로채려다 발각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이헌상 부장검사)는 2010년 자살한 탤런트 고(故) 박용하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예금을 인출하려 한 혐의(사문서위조ㆍ사기미수 등) 등으로 매니저 이모(32.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 후인 2010년 7월 일본의 한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박용하의 도장을 이용해 한화 약 2억4천만원을 찾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던 은행 직원이 예금 지급을 거절하는 바람에 돈을 찾지 못했다.

또한 이씨는 2010년 7월14일 저녁 서울 강남에 있는 박용하의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에서 회사 소유의 사진집 40권(시가 720만원 상당)을 비롯해 총 2천600여만원 상당의 음반, 사진, 카메라 등을 가져 나온 혐의도 받고 있다.

요나엔터테인먼트는 박용하의 누나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이씨는 박용하 유족이 검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수사를 받았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예금은 빼돌리려 한 게 아니라 매니저로서 쓸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사진첩이나 앨범은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간의 정을 생각해 소장하고 싶었다’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류스타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박용하는 2010년 6월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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