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은-김혜정, 배드민턴 일본오픈 女 복식 우승!…안세영은 아쉬운 銀

입력 2022-09-04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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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은-김혜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 말리는 연속 듀스 접전 끝에 한국 선수간 맞대결의 승자가 가려졌다. 배드민턴여자대표팀 정나은(22·화순군청)-김혜정(24·삼성생명)이 결성 10개월 만에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기세를 ‘요넥스 일본오픈 2022’에서도 이어가 한국에 2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정나은-김혜정은 4일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2위 백하나(22·MG새마을금고)-이유림(22·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2-0(23-21 28-26)으로 눌렀다.

한국 선수간 맞대결 성사 과정은 남달랐다. 정나은-김혜정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을 2-0(21-10 23-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백하나-이유림도 세계랭킹 1위 첸징첸-지아이판(중국)에 2-1(12-21 21-18 21-19)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중반 정나은-김혜정이 15-8로 앞서갔다. 백하나-이유림이 반격에 나서 17-17 동점에 성공했다. 정나은-김혜정이 20-17, 매치포인트로 달아났지만, 백하나-이유림이 뒷심을 발휘해 20-20 듀스를 만들었다. 백하나-이유림이 먼저 득점하며 세트를 끝내는 듯했지만, 정나은-김혜정이 3연속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듀스 공방이 펼쳐졌다. 정나은-김혜정은 25-24에서 2연속 실점 후 3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단식 결승에선 세계랭킹 4위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0-2(9-21 15-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4-5로 팽팽히 맞선 초반 순식간에 4점을 내줬고, 6-12 상황에서도 연속 6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5-5 동점에서 7연속 실점을 하며 38분 만에 경기를 내줬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게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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