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건 생존예능 ‘피의 게임2’ 성공비결은?

입력 2023-06-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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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게임2’ 포스터

덱스·홍진호 등 5인 마지막 경쟁
현장감·신선한 게임 규칙 등 호평
‘화제성’ 1위…9개국에 포맷 판매
최대 3억 원의 상금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리며 화제를 모았던 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이 시리즈 확장에 성공했다. 2021년 MBC에서 방송돼 M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시즌1에 이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단독 공개하고 있는 시즌2도 호평을 이끌고 있다,.

세미파이널을 통과한 방송인 홍진호, 래퍼 서출구, 유튜버 덱스, 모델 신현지, 서울대 의대생 이진형이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치는 ‘피의 게임’ 시즌2 최종회가 9일 공개를 앞두고 시청자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4월 28일부터 매주 공개된 시즌2는 아나운서 박지민, 전 농구선수 하승진, 뉴욕대 출신 래퍼 윤비, 포커플레이어 현성주 등 14명의 참가자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을 치열하게 담아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공개 직후 웨이브에서 드라마·예능 통틀어 신규유료가입자견인 콘텐츠 1위 자리에 올랐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도 tvN ‘뿅뿅 지구오락실2’, ‘댄스가수 유랑단’ 등 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정상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9개 국가에 포맷을 판매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포맷에 새로운 규칙과 환경을 추가해 시청자가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도록 한 제작진의 변주가 기존 팬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청에게도 호평을 이끈 덕분이다. 시즌1에서 참가자들의 계급을 상징했던 지상층과 지하층에 더해 야외까지 무대를 넓히고, ‘히든 플레이어’와 스파이 등을 새롭게 만드는 식이다.

특히 OTT 환경에 맞게 몸싸움은 물론 거친 욕설까지 그대로 화면에 담아 생생함을 살렸다. 4회에서 ‘저택팀’ 하승진이 ‘야생팀’ 덱스의 멱살을 잡으면서 “뱀XX였네” 등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은 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70만 건을 돌파했고, 하승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풀어낸 비화 영상은 130만 건을 넘겼다.

콘텐츠를 연출한 현정완 PD는 “유료로 공개하는 OTT 콘텐츠로만 느낄 있는 재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방송이라면 편집했을 일부 장면과 복잡한 장치, 설정도 과감하게 살렸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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